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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영어로 불러야 맛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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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홍익대 앞 클럽 프리버드의 어두운 조명 아래 한 밴드가 노래를 부른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밴드라고 한다. 클럽을 가득 메운 대다수 젊은 관객들이 열광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가사가 영어다. 대중음악인들의 공통된 훈련 과정이 대부분 외국곡의 카피 연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이 4인조 밴드 네스티요나의 연주는 외국곡이 아니었다. 모두 자작곡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프리버드의 매니저 김한택씨는 이 밴드가 이미 EP 음반(싱글과 정규 앨범 중간 규모의 앨범)을 내놨고 제법 인기도 있다고 했다. 네스티요나의 EP는 한 곡을 제외한 모든 노래의 가사가 영어였다. "사실 그 한 곡도 원래는 영어였지만 소속 기획사의 권유 때문에 한글 가사로 바꿨다"고 네스티요나의 리더이자 여성 보컬인 요나(25)가 말했다.

네스티요나처럼 영어 가사의 자작곡을 부르는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적지 않다. 김한택씨는 "프리버드에는 30여 개 밴드가 한 달에 두 번씩 공연을 한다. 거의 모든 밴드가 영어 노래 한두 곡은 부른다"고 말했다. 클럽 FF의 매니저 에디도 "매일 공연이 있다. 평일에는 4팀, 주말에는 5 ̄6팀이 무대에 선다. 이 중에 한두 팀은 꼭 영어 가사로 만들어진 자작곡을 부른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나라 대중가요에서 영어가 등장한 지는 꽤 오래됐다. 요즘 들어 제목이나 가사의 일부가 영어인 노래가 지상파 방송을 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화방송(MBC)의 쇼!음악중심의 신정수 프로듀서는 "요즘 우리 프로에 출연한 가수들의 노래에는 거의 다 영어 가사가 한두 마디씩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사 전달의 주요 도구는 우리말이고 가사 중에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고 신 프로듀서는 말했다. 오버그라운드 가수들도 영어 가사 사용 빈도가 높다는 얘기다. 다만 부분적으로 쓰인다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인터넷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멜론'의 최신앨범 목록을 보면 10개 음반 중 적게는 다섯 장에서 많게는 일곱, 여덟 장의 앨범 제목이 영어다. 수록곡의 제목도 영어인 경우가 적지 않다. 11월 차트 1위를 달리는 세븐의 신작 앨범 'Se7olution'은 총 14곡 중 영어로 된 제목이 9곡이다. 한두 마디의 영어 가사가 삽입되는 노래부터 절반 이상이 영어 가사인 노래까지 다양하다. 영어가 한마디도 들어가지 않은 노래는 4곡뿐이다. 힙합가수 MC몽의 최신 앨범 'The Way I Am'은 전체 10곡 중 한글 가사만 있는 노래는 단 1곡이다. 발라드 가수들은 한글 가사 비중이 다른 장르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지만 영어 가사도 없지는 않다. 11월 넷째 주 기준으로 발라드 차트 수위를 달리는 이루와 성시경의 앨범에도 영어 가사 비중이 절반 안팎에 이르는 노래들이 있다. 더구나 11월 넷째 주 발라드 순위 1위부터 5위까지의 앨범 이름은 모두 영어다.

오버그라운드 가수 중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가사가 영어로 쓰인 노래를 부른 사람도 없지는 않다. 성시경이 2003년 발표한 3집 Double Life; The Other Side의 'Forever With You'의 가사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다. 또 이름을 YB로 바꾼 윤도현밴드가 최근 3년 만에 발표한 7집 'Why be'에는 총 22곡이 두 장의 CD에 담겼다. 이 중 6곡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사가 영어다. 기존의 곡과 신곡을 영어로 번역해 다시 불렀기 때문이다.

파편적이든 뭉텅이로 쓰이든, 영어 가사는 늘어가는 추세다. 왜 그럴까.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요즘 젊은 음악인들이 영어 구사에 별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속 밴드들이 영어를 다 잘한다. 노래에 쓰이는 영어는 대단히 어려운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작사도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독서가들이라 책에서 좋은 구절을 따오기도 한다"고 파스텔뮤직의 배유나 팀장은 말했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해외 어학연수가 보편화되는 추세에 따라 대중음악팬들 역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대중음악계 역시 세계화의 물결을 피해가지 못한다는 이유도 있다. 어쩌면 다른 어떤 대중예술 장르보다 더 심한 홍역을 치르는지도 모른다. 그 중심에는 한류가 있다. 우리 연예인들이 아시아권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면서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해졌다. 대중음악의 본토라고 할 미국시장 진출이 적극 모색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비와 세븐이다.

반면 디지털 기술의 보편화로 국내 음반시장은 유례없는 불황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국은 음반시장 규모가 25% 정도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무려 75%나 줄었다. 가수 윤도현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내 음악시장이 너무 침체해 해외 진출이 아니라 탈출인지도 모른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렇듯 한국 대중음악인들은 세계 진출을 적극적인 발전 전략이자 동시에 생존 전략으로 받아들인다. 해외 진출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영어다. 어떤 연예인이 영어를 잘하고 또 각자 얼마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가 연예기사의 단골 주제다. 비와 세븐 같은 거물급 가수들에게는 영어 독선생이 따라붙었다. 국내 대표적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자체적으로 선발한 차세대 유망주들에게 아예 체계적인 외국어교육을 한다. YB도 유럽순회에 이어 미국순회 공연을 준비하면서 영어 발음을 다듬는 노력을 각별히 기울였다.

비의 경우 올해 초 세계적인 공연장소인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무대에 섰다. 이때는 음반발매 공연이 아니라 순수한 무대공연이어서 한국말로 된 기존의 곡들을 불렀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해외시장에서의 음반 발매는 그 시장에 맞게 아예 노래를 다시 제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정은옥 JYP엔터테인먼트 홍보담당자는 말했다. "올해 초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 역시 우리와 음악정서가 다른 일본 대중을 고려해 일본어 노래를 새로 만들었다."

세븐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나라들에선 국내에서 발표한 노래로 홍보해도 반응이 아주 좋지만 미국과 일본은 다르다"고 YG엔터테인먼트의 유정기 실장은 말했다. "미국과 일본 두 나라에 진출할 경우에는 아예 새로 음반을 만든다." 비는 올해 초 일본어로 된 첫 싱글음반 'Sad Tango'를 발표했고 세븐은 지난해부터 일본어 싱글음반 석 장을 냈다. 둘 다 현재로서는 방침만 세워졌을 뿐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용 음반 제작은 아직 하지 않았다.

이처럼 아예 그 나라 말과 정서에 맞는 새로운 곡을 만들어 진출하겠다는 비나 세븐과 달리 YB는 기존의 노랫말을 영어로 번역했다. 한국의 가수인 만큼 한국 대중에게 사랑을 받은 음악으로 그 정서적 보편성을 찾아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음악을 산업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비나 세븐의 접근방식에도 나름대로 합리성은 있다. 목표시장에 맞게 생산된 음악을 들고 가야 그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논리다.

여기서 대중음악이 산업이냐, 아니면 예술이냐는 해묵은 논쟁이 재연된다. 또 이 두 입장을 비판하고 지지하는 목소리는 양극을 달린다.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린 음악이 바로 경쟁력 있는 음악"이라고 전영혁 음악전문 DJ는 말했다. 산업적 관점에서 목표시장의 입맛만 따지면 그 나라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가수를 당해낼 도리가 전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형기획사들은 현지화 전략을 최우선 과제이자 논쟁의 여지가 없는 철칙으로 삼는다. 접근방식이 무엇이든 영어 노래가 영미권을 비롯한 해외 진출의 중요한 준비전략이라는 점은 공통이다.

지난 2004년 델리 스파이스가 소속한 기획사 문라이즈에 대만과 태국에서 연락이 왔다. 소속 가수인 하키와 전자양의 음반을 내고 싶다는 요청이었다. 나름대로 현지에서 음악성을 인정받는 음반사들이었는데 우연히 두 사람의 음악을 듣고 연락을 해왔다. 그래서 전자양은 대만에서, 하키는 태국에서 음반을 냈다. 물론 한글 가사 그대로였다. 이후 공연 제의는 조건이 맞지 않아서 추진하지 못했지만 문라이즈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된 계기"였다고 한상훈 문라이즈 레이블 매니저는 말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영어 노래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 시장에 맞는 맞춤음악을 따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영어로 노래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그렇다면 영어 가사가 느는 이유가 모두 해외 진출 때문이었을까? 대중음악평론가인 김창남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그들이 모두 미국시장 진출 의도가 있는지는 의문이며 영어 노래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사례도 못 들어봤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그냥 겉멋이라는 생각도 든다." 일견 대중가수들을 너무 폄하한다는 인상을 주지만 전혀 근거없는 진단도 아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요즘 친구들은 아무 생각 없이 영어를 마구 쓴다"고 말했다. "영어를 써야 세련되고 모던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사용이 관습화돼 간다." 따라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영어를 사용한 노래는 순수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대중가요라고 볼 수 없다"고 국립국어원 박용찬 연구관은 말했다. "한국 문학도 굳이 한국어를 써야 한국 문학이냐, 한국인의 정서를 드러내면 되지 않느냐는 논쟁이 있었지만 한국어를 쓰지 않으면 한국 문학이라고 볼 수 없듯이 대중가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네스티요나가 영어로 가사를 썼던 이유는 달리 있다. "처음 음악을 할 때는 날이 서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부분을 한국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런 내용을 모르는 채 그냥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직접 가사를 썼다는 여성보컬 요나가 말했다. 의사소통이라고 하는 대중가요의 대전제를 의도적으로 기피한 셈이다. "영어 가사는 일종의 장벽, 숨을 곳"이었다고 요나는 덧붙였다. "아무래도 록을 하다 보니까 영어로 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는 못해도 음악적으로 리드미컬한 부분도 있다. 관객들도 영어 노래를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영어로 가사를 쓰지는 않았다." 요나는 예명이다. 본명을 밝히기 싫단다. 대학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하는데 지금은 휴학 중이다. 외국에서 살다 오지도 않았고 유학을 간 적도 없다. "주변에서 영어 가사를 쓰는 친구들 대부분이 다 그렇다"고 요나는 말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영어 가사에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파스텔뮤직의 배유나 팀장은 "회사에서는 기본적으로 소속 음악인들에게 영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어를 너무 많이 쓰면 대중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때때로 영어가 좀 들어가줘야 좋을 때도 있다. 한국어는 발음이 끊어지는 속성이 있지만 영어로 하면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있는 게 사실이다."

사실 대중음악은 다른 예술장르보다 외국어의 사용이 친숙하다. 특히 한국의 대중음악은 고유한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기보다는 영미권에 유입돼 시작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영미권 대중음악, 즉 팝송은 미 군정기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됐다. 미군부대 클럽들을 중심으로 밴드들의 활동이 시작됐는데 한국적 대중음악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미국의 재즈와 팝 곡을 그대로 따라 부르고 연주했다. 1970년대 포크음악도 영어에 낯설지 않았다. 애드포, 키보이스, 트윈폴리오, 어니언스 등 60~70년대 당시 가수나 밴드들의 이름에서도 영어는 쉽게 발견된다. 그러나 1975년 이후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긴 그룹들의 이름은 순우리말이었다. 엽전들, 산울림, 송골매, 들국화, 어떤날, 시인과 촌장, 시나위, 심지어 서태지와 아이들까지 말이다.

군부독재 시절에는 국어순화운동 차원에서 영어 노래와 제목 등을 강제적으로 막았고 대중가요 사전심의가 존재했던 90년대 초반까지는 영어 가사가 많이 들어간 곡은 방송되지 못했다. 요즘은 TV방송국에서도 영어 가사나 제목을 문제삼지 않는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마찬가지다. 따라서 김창남은 "90년대 이후의 영어 가사 범람은 민주화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의 젊은이들도 성장 과정의 하나로 팝송을 즐겨 듣는다. 음악인들일 경우에는 영미권 음악의 체험이 보다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그들의 음악을 그대로 따라하는 속칭 카피 연주가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관문 같다. 90년대 중후반 뛰어난 연주와 실력으로 언더그라운드 진영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노이즈가든의 윤병주는 한 인터뷰에서 "한글을 고집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영어가 더 편할 때가 있다. 자랄 때부터 외국 음악을 들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우리는 신중현보다 레드 제플린이 더 편한 세대"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래를 만드는 방법의 변화 또한 영어 가사가 늘어난 배경이다. "70년대 포크음악은 가사 중심이었다. 가사를 먼저 만들고 곡을 붙였다. 하지만 90년대 이후의 댄스음악은 곡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대충 운율을 맞춰 가사를 붙인다. 따라서 가사의 의미, 메시지 전달의 중요성은 거의 사라졌다. 가사는 의미가 아닌 하나의 음향 혹은 소리에 지나지 않게 됐다. 그러니 영어로 하든 한글로 하든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김창남 교수는 말했다.

한국 대중과 소통하고 호흡해야 한다는 대중가요의 대전제는 여전히 변함없는 진실이다. 한국의 대중음악은 60년대를 시작으로 70~80년대의 발전.부흥기를 지나며 서양 팝 음악의 한국화에 일정 정도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가요시장의 침체와 세계 진출이라는 새로운 조건과 화두가 한국의 대중가요 앞에 던져졌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말처럼 영어에 관한 한 대중가요계는 아직 "과도기"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음악 하는 친구들을 보니까 나이를 먹고 음악활동의 연수가 쌓일수록 영어의 비중이 점점 줄더라"고 배유나 팀장은 말했다. 그러나 영어와 세계화의 화두는 신인과 중견의 입장이 다르고 산업적 관점을 취하느냐, 예술적 개성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입장이 또 달라진다. 영어 가사는 정체성 상실이라고 단정하는 것이나, 영어가 대세니 무조건 그리로 가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모두 무의미하다. 하지만 진지한 고민과 노력 없이 "그저 영어가 편하다는 식의 발상은 결코 옳지 않다"는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말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힙합이 유행하면서 미국 현지에서 힙합문화를 직접 보고 들으며 자랐던 교포가수들이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 한국어는 랩의 운율이 맞지 않는다며 영어 가사가 범람했고 "그 영향이 다른 장르에까지 이어졌다"고 김창남 교수는 말했다. 하지만 서태지와 듀스라는 걸출한 인재들이 한국어 랩을 유창하게 구사하면서 힙합 하면 영어라는 등치관계를 창조적으로 극복했다. "한때 영어 가사가 넘쳐났지만 요즘 제대로 힙합을 하는 가수들은 한글 가사를 쓴다"고 대중음악평론가 이용우는 말했다. 물론 아직도 영어 가사를 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힙합계는 어느 정도 영어의 홍역을 이겨낸 듯하다.

네스티요나는 요즘 우리말 가사를 쓰고 있다.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영어로 노래하면서 해외 진출도 쉽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죠. 영어 가사를 쓰면 외국에서도 먹히겠거니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잘못된 생각이죠. 이제는 지난번 EP처럼 앨범을 내고 싶지 않아요. 써 보니까 한글 가사가 훨씬 더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좋은 가사가 나오면 사람들이 따라 부르지 않겠어요? 마냥 바라보는 것과 따라 부르는 건 하늘과 땅 차이예요. 진짜 소통이 되는 거죠. 아마 그 기쁨은 이루 다 말로 하기 힘들겠지요?" 요나는 왜 생각이 바뀌었을까.

이정명 뉴스위크 한국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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