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하이라이트] 주몽의 후예들 양궁 금빛 겨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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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금빛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긴다.

전통의 메달박스인 양궁은 9일(한국시간) 여자 70m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여자 60m, 남자 70m.90m의 네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린다.

남자는 박경모(인천 계양구청).장용호(예산군청).이창환(상무).임동현(한국체대)이, 여자는 윤미진(수원시청).박성현(전북도청).윤옥희(예천군청).이특영(광주체고)이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 국가의 개인전 독식을 막기 위해 결선 진출자를 국가별로 2명씩으로 제한, 태극기 3개가 도하 하늘에 휘날리는 장면은 볼 수 없게 됐다.

또 야구 대표팀을 괴롭혔던 종잡을 수 없는 도하의 바람도 양궁에서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10일 오전 1시 북한과 남자 축구 남북 대결을 펼친다.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남북 대결이 열리는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당시 남과 북은 결승에서 만나 득점 없이 비겨 공동우승했다. 예선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상대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한 한국이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북한을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한국의 신흥 메달밭인 펜싱도 이날부터 사브르.플뢰레 개인전 예선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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