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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쑥!] 외국어고 1학년 선배들 "신입생들 이것만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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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방학, 부족한 부분 메우세요
▶노= 국·영·수는 학교에서 지정해 준 신입생 과제물을 성실하게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생활의 방향을 잡았다. 사회·과학 같은 과목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막연히 걱정되는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공인불어도 EBS 회화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익숙해지려고 했다.
▶박= 학교 숙제였던현대소설 109선과 고전 소설 등의 책을 읽으며 국어 실력을 키웠다. 현대소설은 어휘력 향상뿐 아니라 영어
독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방학 때 취미로 마술을 배운 것도 친구들과의 서먹함을 깨고 나를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됐다.
▶최= 내신 부담이 적었던 국제반이라 영어 학원에서 문학, 말하기와 토론 수업을 하며 실력을 길렀다. 학원이나 과외보다 학교에
서 실시했던 캠프가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 꾸준히 테니스를 하며 체력을 길러 힘든 고등학교 생활에 대비하기도 했다.

# 이런 준비, 추천합니다
▶노= 입학 후 따로 공부할 시간을 내기 힘든 만큼 미리 예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기 전 자기를 성숙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음악과 영화 등을 즐기면서 생생한 체험을 쌓으면 좋다.
▶박= 입학하면 책 읽을 시간을 찾기 힘들다. 지식 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책을 고루 읽어 두는 게 좋다. 수학은 약간의 선행학습을 권한다. 여러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수학에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 단어량을 늘려 놓는 것이 좋다. 처음엔 비슷하게 시작해도 단어 외울 시간이 없어지면 영어 실력에 격차가 생긴다. 수학도 미리 꼼꼼히 대비해 둬야 시험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 입학 후 좋았던 점과 가장 힘들었던 점은
▶노= 나에게 필요한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고 대입과 진로에 대한 정보도 빨리 얻을 수 있어 좋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
끼리 서로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최상위권 아이들과 경쟁하면서 열등감이 느껴질 때는 좀 힘들기도 했다. 후회하기보다는 앞을 보면서 꾸준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 친구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함께 발전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학기 초에 내신이 잘 안 나오니 중학교 때랑 비교돼 힘들었다. 100점을 받았는데도 친구들 대부분이 100점이라 2등급을 받은 건 충격이었다.
▶최= 친구들과유학이라는 같은 목표를 공유해 좋았다.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과 비교하면 의욕을 상실하게 돼서 힘들다. 선배들의 조언에도 귀 기울이며 자기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 나는 이렇게 했다, 과목별 공부법
▶노= 외고에서도 수학은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 쉬운 문제를 많이 풀면서 개념과 유형을 익혔다. 기본을 잘 다져 놓으니 그 틀 안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잘 풀수 있었다. 국사 등의 사회 과목은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단순 암기를 하기보다는 설명과 해설이 많은 참고서를 보면서 비판
적 사고를 했다.
▶박=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시험기간에한꺼번에 하기 힘들다.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복습해 다시 공부할 때는 쉽게 넘길 수 있었
다. 영어는 AP 뉴스를 듣고 일주일에 서너 번영자신문인Joongang Daily를 읽었다. 영자신문에 들어 있는 Think English란 문제
풀이도 많은 도움이 됐다.
▶최= 해외파가 아닌토종도 얼마든지 영어를 잘할 수 있다. 내 실력을 믿기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꼼꼼히 공부했다. 수학과 과학은 공식을 외우기보다 공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외우니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참고서는 개념정리가 잘 된 것과 문제풀이가 많은 것 두 권을 같이 공부하는 것이 좋다.

# 1학년 생활은 이렇게, 후배에게 주는 조언
▶노= 관현악 반에서 동아리 활동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고르면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사회 관련 과목에서 폭넓은 배경지식을 쌓아서 2, 3학년까지 연계하면 효율적인 공부가 될 것 같다.
▶박= 동아리 활동은 시간을 빼앗는 것이아니라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된다. 단조로운 학교 생활에 활력이 됐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심했던 성격에 자신감이 생겼다. 선배들과친분을 쌓으며 공부법과 학교 생활 등에 대한조언을 많이 얻었다.
▶최 = 봉사활동과 인턴십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성적보다 고등학교 시절의 다.양한 활동이 대학 진학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또 인턴십은 나의 관심사를 알아보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된다.

글=김은하 기자<insight@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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