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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리프트 추락 탑승객 7명 다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3일 올 들어 첫 개장한 유명 스키장에서 리프트 2대가 추락, 탑승객 7명이 다쳤다.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7시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중급자용 코스의 리프트 2대가 5m 아래 눈 쌓인 계곡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리프트에 타고 있던 장모(27)씨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스키장 측에 따르면 5m 간격을 두고 앞서 올라가던 리프트 1대가 출발 지점에서 700m가량 올라간 지점에서 강철 로프와 리프트를 연결하는 안전고리 이상으로 뒤로 밀리면서 뒤따르던 리프트와 부딪쳐 그 충격으로 리프트 2대가 함께 추락했다.

목격자 김모(25)씨는 "충돌 뒤 리프트가 한동안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잠시 움직이는 것 같더니 갑자기 계곡으로 떨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베어스타운 스키장은 이날 초.중급자용 2개 슬로프를 올 들어 첫 개장했으며 1400여 명이 찾았다. 경찰은 스키장 측이 리프트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스키장에서는 지난해 초에도 승객 50여 명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리프트 1대가 1시간여 동안 고장나 승객들이 추위와 공포에 떠는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

포천=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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