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 넣은 식품세척제/식당에 1억팔아/업자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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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시경은 29일 독극물인 가성소다(양잿물)를 넣은 식기류 세척제를 만들어 서울시내 음식점등에 팔아온 무허가 세척제 메이커 합동산업대표 김택수씨(58·서울 후암동 344)와 일광유지대표 장근주씨(32·서울 창전동 95) 등 2명을 공중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독극물로 분류된 가성소다를 혼합한 「깔끔이」「말끔이」 등의 야채류·식기류세척제 18ℓ들이를 하루 2백여통씩 제조,시중세제 판매가격의 3분의 1인 1천∼2천원씩 받고 시내음식점에 직접 배달,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씨는 1월부터 김씨와 같은 수법으로 「썬표 물비누」라는 세제를 제조,지금까지 6천여만원어치를 판매해온 혐의다.
이들이 사용한 가성소다가 함유된 세제로 씻은 야채류등을 먹을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맨손에 묻혀 식기등을 씻을 경우 피부가 갈라지는등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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