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초선들에 “尹정부 빨리 끌어내리란 요구 많아…지금부터 싸워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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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7일 초선 당선인들에게 22대 국회 임기 초반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주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윤석열 정부가 하도 무도한 2년을 했기 때문에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3년이 길다’고 할 정도로 국민 요구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었던 이 상임고문은 당시 민주당이 여당이어서 “처음부터 싸운다, 투쟁해야 한다는 것이 없었다”며 “나머지 2년은 야당이 됐는데, 진짜 싸울 줄 몰랐다. 4년이 이렇게 지나가다 보니까 국민들이 실망했다”고 진단했다.

이 상임고문은 “특히 지금부터가 윤석열 정부와 싸워야하는 시기지 않냐”며 “초반 2년은 중앙당 대여 투쟁에 비중을 많이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공적인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의원으로서 중요한 것이 바로 ‘퍼블릭 마인드’다”며 “(의원은) 다른 거보다도 공익적인 활동을 하지 않냐. 우리 시대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사회 경제적 구조 2개다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기에 이 상임고문은 “사회가 지금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며 “변화를 따라가려면 의원들이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또 “평상시 살던 것과 똑같이 겸손하게 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어항 속에 산다고 생각하라.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본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가 7번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한 번도 그런 것으로 문제가 된 적 없었다”며 “항상 조심하고 어항 속에 산다고 생각하고 검소하게 사는 자세를 늘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늘 ‘3실’을 강조하는데, 마음은 진실해야 하며 자세는 상실헤가, 그리고 절실해야 한다”며 “진실한 자세와 성실한 자세, 절실한 심정 세 가지가 공직에선 굉장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강연에 앞서 당선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강연에 앞서 당선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30일에는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변화와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홍성국 전 의원이 강연자로 나서며, 박주민·강훈식 의원도 강연자로 나서 초선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의정활동기간 중 겪었던 경험들과 현안질의 국정감사, 국가 재정 운용 등을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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