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노리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기업가치 4000억원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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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스1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뉴스1은 27일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더본코리아가 이번 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3500억~4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주 한국거래소와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일정을 연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누그러지면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5% 급증한 4107억원에 이른다.

또 더본코리아는 상장에 앞서 지난 1월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 증자를 진행했다. 유통 가능 주식 수를 늘려 상장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됐다.

더본코리아의 최대 주주인 백 대표는 76.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부사장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백 대표가 설립한 외식 기업으로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0여 개 외식 브랜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백통닭'이라는 상표를 출원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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