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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챔프전 3승째…13년 만의 우승까지 1승 남겼다

중앙일보

입력

4쿼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성공시킨 KCC 포워드 최준용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쿼터 막판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성공시킨 KCC 포워드 최준용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방에서 수원 kt를 잡고 7전 4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째를 거뒀다. 13년 만의 우승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과넹서 열린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kt에 96-90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을 3승1패로 만들었다. kt는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리며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KCC가 우승하면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중 최초로 우승 이력을 손에 넣게 된다. KCC가 우승할 경우 통산 6번째로,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KCC는 포워드 최준용이 팀 내 최다인 24득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라건아(19점 14리바운드)와 허웅(14점 10어시스트)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뒤를 받쳤다. kt는 허훈이 33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부산사직체육관에는 1만1217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 1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 관중(1만496명)을 뛰어넘었다. 프로농구에서 두 경기 연속 1만 명 이상의 관중을 기록한 건 지난 2010~11시즌 원주 동부(원주 DB의 전신)와 전주 KCC(부산 KCC의 전신)가 맞붙은 챔프전 5·6차전 이후 13년 만이다.

경기를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KCC의 허웅(가운데)과 kt의 허훈(오른쪽).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들이다. 뉴스1

경기를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는 KCC의 허웅(가운데)과 kt의 허훈(오른쪽).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들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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