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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오디잼 올린 근사한 쿠키…1시간 완성 홈베이킹 [쿠킹]

중앙일보

입력

갓 구워낸 빵과 쿠키부터 정성껏 만든 케이크까지. 베이킹의 세계는 무한합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동안 집중하다 보면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예쁘게 포장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나누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죠. 하지만 베이킹은 어렵게만 느껴지세요? 염혜민씨의 레시피라면 괜찮아요. 오븐이 없어도 가능한 노오븐 레시피부터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쉬운 홈베이킹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염혜민의 홈베이킹 ⑥ 오디 린저쿠키

달콤새콤한 오디잼을 넣어 만든 린저쿠키. 사진 염혜민

달콤새콤한 오디잼을 넣어 만든 린저쿠키. 사진 염혜민

따뜻한 계절에 산이나 시장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오디.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비타민C부터 철분, 칼륨 등의 미네랄과 안토시아닌, 루테인 등의 항산화 물질까지 풍부한 과일입니다. 요즘엔 냉동으로 사계절 내내 만날 수 있지만 제철의 맛을 이길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맘때 오디 요리 한 가지는 꼭 도전해봐야 할 이유죠.

하지만 오디는 쉽게 물러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철에 사서 잼을 만들어두면 이곳저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오디잼을 넣은 린저 쿠키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린저쿠키(Linzer Cookie)는 오스트리아 린츠 시에서 유래한 타르트 '린저 토르테(Linzer torte)를 샌드위치 방식의 쿠키로 만든 디저트예요. 지금은 과자로도 출시되어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디저트이기도 하지요. 쿠키 사이에 넣는 잼은 블랙커런트나 라즈베리와 같은 과일을 많이 활용합니다.

반죽을 만들 때 차가운 버터를 스크래퍼로 자르듯 섞어 모래알 만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사진 염혜민

반죽을 만들 때 차가운 버터를 스크래퍼로 자르듯 섞어 모래알 만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사진 염혜민

근사한 모양에 비해 만드는 법이 아주 쉽습니다. 굽는 시간도 짧아 휴지시키는 시간을 빼면 1시간 내로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아직 어린이날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함께 쿠키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쿠키 커터를 이용해 원하는 모양을 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거든요. 함께 만든 쿠키를 먹으며, 다정한 티 타임을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염혜민의 오디 린저쿠키

린저쿠키는 취양에 따라 잼을 바꿔가며 올려도 된다. 사진 염혜민

린저쿠키는 취양에 따라 잼을 바꿔가며 올려도 된다. 사진 염혜민

"오디잼 외에도 좋아하는 잼을 올려 나만의 린저쿠키를 만들어보세요. 취향에 따라 완성된 쿠키 위에 슈거파우더를 뿌려 장식해도 좋습니다."

재료 준비

반죽(8개 분량): 오디잼 80g, 박력분 77g, 헤이즐넛파우더 31g, 베이킹파우더 한 꼬집, 슈거파우더 31g, 시나몬파우더 1g, 차가운 무염버터 39g, 달걀물 15g, 바닐라익스트랙트 2g, 럼 5g
도구: 중간 볼 1개, 중간 체, 플라스틱 스크래퍼, 비닐랩, 테프론시트(실리콘매트 또는 타공 실리콘매트), 쿠키커터, 밀대, 짤주머니, 오븐, 오븐용 팬, 타공 실리콘매트, 오븐 장갑

만드는 법
1. 박력분, 헤이즐넛파우더, 베이킹파우더, 슈거파우더, 시나몬파우더는 체 쳐둔다.
2. ①에 차가운 무염버터를 반죽에 넣고 버터가 모래알만한 크기가 될 때까지 스크래퍼로 자르듯 잘게 부셔가면서 가루류와 섞는다.
3. ②에 달걀물과 바닐라엑스트랙트, 럼을 넣고 반죽을 하나로 뭉친다.
4. 날가루가 보이지 않고 버터가 잘 섞일 정도로 반죽을 살짝 치대준다.
5. 반죽의 윗면을 평평하게 펴준 뒤 비닐랩으로 감싸 최소 2시간 냉장 보관한다.
6. 차가워진 ⑤의 반죽을 테프론시트 또는 실리콘 패드 위에 놓고 덧가루를 살짝 뿌린 뒤 밀대로 2mm 두께로 얇게 밀어준다.
7. 쿠키커터로 반죽을 찍어낸다. 쿠키의 절반에 중간에 동그란 커터로 구멍을 낸다.
8. 반죽을 그대로 냉장고로 옮겨 차갑게 한다.
9.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분 정도 구운 뒤 오븐 팬 앞뒤를 돌려 다시 2분 더 굽는다.

10. 오븐에서 꺼낸 쿠키는 완전히 식힌다.
11. 구멍을 뚫지 않은 쿠키 중간에 5~10g의 오디잼을 올린 뒤 구멍 뚫린 쿠키를 올려 덮는다.

염혜민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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