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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尹정부 총리설'에 딱 한 마디…"긍정적 답변 한 적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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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 유튜브 캡처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 유튜브 캡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윤석열 정부 총리 기용설에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정치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하다’고 운을 떼자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오늘은 반도체 얘기만 하기로. 그리고 오늘은 이철희 수석이 진행하신다고 해서 제가 우정 출연해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한국 반도체 산업 정책에 관해 “용인 클러스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전기와 물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상은 대형 컴퓨터에서 데스크톱와 PC, 스마트폰에서 AI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이 대전환기에 한국도 메모리 반도체만 할 수는 없다. 이걸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미국과 좀 더 긴밀한 협상을 해야 하고 더 울어야 한다”며 “왜 울어야 하느냐. 지난해 삼성, SK,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짓는 공장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하지 않느냐. 그러면 거기에 대해 ‘우리는 도대체 뭐냐’라고 어필을 할 수 있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17일 이후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됐다. 당시 복수의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 후임에 박 전 장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전 장관은 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이후 2021년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했다. 올해 초엔 도서 『반도체 주권국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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