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돈 버는 AI' 해답 찾을 수 있을까…카카오·카카오브레인 조직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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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의 업무에 대한 영업 양수도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 각사

카카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대규모언어모델(LLM), AI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의 업무에 대한 영업 양수도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 각사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과 조직을 통합한다. 핵심 신사업인 AI 분야를 카카오 본사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다.

무슨 일이야

카카오는 2일 이사회를 열고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거대언어모델(LLM), AI 이미지 생성 모델 개발 등의 업무에 대한 영업을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은 오는 6월까지 카카오브레인에서 카카오로 이관되고, 양측 조직 통합 절차도 진행한다. 카카오브레인을 이끌던 김일두, 김병학 각자 대표는 카카오로 자리를 옮긴다. 다만, 카카오브레인의 AI 헬스케어 관련 연구는 카카오로 이관하지 않고 일부 조직원들이 남아 수행한다.

왜 중요해

카카오는 최근 부진한 신사업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가조작 혐의를 둘러싼 수사 등, 각종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김범수 창업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중심으로 대대적 조직 개편에 돌입했고, 소비자 친화적인 AI 서비스 개발에 무게를 두고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현재까지 지난 1월 출시한 멀티모달(사진·텍스트 등 복합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기능) LLM ‘허니비’, 이미지 생성 AI ‘칼로(2022년 첫 출시)’, 또 다른 LLM ‘코GPT(2021년 첫 출시)’ 등 AI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AI모델을 활용한 서비스는 지난해 말 카카오톡에 도입한 AI 메시지 요약 기능 등을 제외하고는 두드러진 것이 없었다. 업계에선 조직 개편 및 통합을 통해 카카오가 ‘돈 버는 AI’ 분야에서 답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더 알면 좋은 것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 줄이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부동산 자회사인 카카오스페이스와의 흡수합병을 완료하고, 내부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산하에 ‘스페이스팀’을 편제해 카카오스페이스가 진행하던 제주도 내 부동산 개발 사업 등 업무를 이관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CA협의체 산하에 5개 위원회를 설립해 각 계열사로부터 정기보고를 받는 등, 각 계열사에 대한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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