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왜…대낮 아파트 단지서, 흉기로 80대 찔렀다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낮에 8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미성년자를 경찰이 붙잡았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오후 4시 15분경 특수상해 혐의로 A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중학생인 A군은 이날 낮 12시 55분경 동대문구 용두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길을 가던 80대 여성의 목 뒤쪽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근처 경비실로 가서 도움을 요청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A군은 흉기를 휘두르고 곧바로 도주했지만, 경찰은 아파트 승강기 폐쇄회로(CC)TV 등을 살펴본 뒤 A군을 같은 단지에 있는 집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로, 촉법소년은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다.

경찰은 A군을 보호자와 함께 임의동행해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