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8.78, 2군에 간 문동주…"재정비 필요한 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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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원호(51) 감독이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0)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화 투수 문동주. 연합뉴스

최근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화 투수 문동주. 연합뉴스

최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문동주는 원래 시즌 도중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열흘 정도 엔트리에서 제외해 쉬게 해줄 계획이었다"며 "최근 경기에서 여러모로 좋지 않아서 다시 정비한 뒤 돌아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로 고전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9실점 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결국 한화는 경기가 없던 지난 29일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왼손 투수 이충호를 1군에 등록했다. 문동주는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뒤 다음 등판 일정에 맞춰 다시 1군 엔트리에 복귀할 계획이다.

최 감독은 문동주의 올 시즌 부진에 관해 "안타를 많이 맞는 건 아무래도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아서다. 수치상으로는 같은 구속의 공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보다 RPM(회전수)이 조금 줄었다"며 "공 몇 개가 본인이 생각한 대로 가지 않으면, 그 이후 던지는 공들이 중앙으로 많이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한화 최원호 감독. 뉴스1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한화 최원호 감독. 뉴스1

최 감독은 또 "시즌 전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드는 과정도 다른 선수들보다 시작이 늦었고, 개막일(3월 23일)은 오히려 예년보다 당겨졌다. (시범경기 기간에) '팀 코리아'에 소집돼 빌드업 과정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동주의 다음 등판이 예정됐던 경기는 다음 달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다. 한화는 아직 대체 선발을 확정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퓨처스(2군)에서 선발 요원을 올려서 쓸지, 아니면 불펜 투수를 오프너로 기용해 '불펜 데이'로 한 경기를 치를지 고민하고 있다.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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