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타이어 성능 알고 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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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요즘처럼 겨울답지 않은 이상난동이 계속될 때 깜빡했다가 후회하기 쉬운 게 스노타이어 장착이다.
소리도 나고 승차감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하는 자동차 주행에 있어 겨울철 스노타이어는 잊어선 안될 필수품이다.
특히 최근에는 4계절용 타이어가 나와 겨울철에 스노타이어를 끼지 않는 오너드라이버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4계절용 타이어는 빙판 길에서 제동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노타이어에는 일반 스노타이어·스파이크타이어·스터드리스 타이어와 최근 들어 선보인 발포타이어 등 4종류가 있다.
가격은(엑셀기준·1개) 일반스노타이어가 가장 싸 3만7천원 선이고 스터드리스 타이어가 4만원, 스파이크타이어가 4만2천원, 발포타이어가 4만7천원 정도.
그러나 일반 소매상이 아닌 타이어도매상을 찾아가면 개당 5천∼6천원 정도 깎을 수 있다.
각 타이어의 제동효과는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시속40㎞의 속력으로 달리다가 급 제동을 걸었을 때 빙판 길의 경우 스노타이어가 47m, 스터드리스 타이어는 38m, 스파이크타이어가 19m씩 밀려나갔다는 조사결과가 있어 제동력 면에서는 스파이크타이어가 가장 우수하지만 소음이 심하고 승차 감이 나쁘며 도로를 파손한다는 결점이 있다.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판매량의 85%는 스터드리스 타이어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선을 보인 발포타이어는 표면에 수많은 기포를 만들어 이 기포가 도로와의 마찰력을 증가시켜 제동성능을 높인다는 것인데 올해 첫선을 보여 아직 이렇다할 평가가 없으며 현재 일본의 경우 겨울용 타이어시장의 15.7%를 점유하고 있다.
흔히 4계절용 타이어를 끼고 다니다 눈이 오면 체인을 걸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전문가들은『체인을 걸 경우 시속 40㎞이상의 속력을 내면 차체가 손상될 만큼의 충격을 준다』며 체인은 예비용으로 준비하되 겨울용 타이어를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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