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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배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 병해충 예방…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 가격 안정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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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사)한국배연합회, 배 산업 전략적 육성

(사)한국배연합회는 소비 촉진 및 판로 확대, 수급 조절 등을 통해 국내 배 산업 육성에 앞장선다. [사진 한국배연합회]

(사)한국배연합회는 소비 촉진 및 판로 확대, 수급 조절 등을 통해 국내 배 산업 육성에 앞장선다. [사진 한국배연합회]

최근 배·사과 등 농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고충이 크다. 정부가 다양한 할인 지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보다 중·장기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농산물의 가격 형성은 여타 산업과 매우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고,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를 고려할 때 농산물의 가격 급등락이 올해 한 해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농산물의 생산·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품목별 당사자가 자발적 또는 의무적으로 목적기금을 조성해 운영할 수 있도록 ‘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스스로 거출금을 조성하면 정부에서 매칭 지원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배 자조금을 조성·운영하는 (사)한국배연합회 역시 배 소비 촉진 및 판로 확대,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 수출 촉진 등을 통해 국내 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한국배연합회 이동희 회장은 “올해처럼 생산량이 급감하지 않도록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 사전적 예방, 농가들의 자조적 의사결정을 통한 안정적인 수급관리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생산 과잉인 경우에는 자조금을 활용해 낙과·저품위과·적체 물량 등을 가공하고 시장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수매를 지원해 맛있는 배가 시장에 유통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대체 과일의 다양화와 비싼 가격, 먹기 불편한 과형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점 낮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품종의 다양화 등을 통해 맛있는 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미디어 광고, 배 데이 행사, 과일산업대전 등의 전략적인 홍보 및 소비 확대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면서 “무엇보다 신선 농산물 중 최대 수출 품목인 배 수출 활성화를 위해 ‘K-PEAR’ 브랜드 홍보와 통합 수출체계를 강화해 농가소득 증가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정부의 과수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수립해 농가를 지원하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다. 이 회장은 “한국 배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향후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를 위한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에도 정부 차원의 정책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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