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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아울렛보다 더 싼 아울렛’…고물가 시대, 고객 발길 사로잡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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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이랜드리테일,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 오픈…서울에 성공적 안착

직매입·직운영, 가격 경쟁력 갖춰
3일간 패션 매출 전년비 200% ↑

1~4층까지 200여 개 브랜드 구성
5월 3일 천호점 전관 그랜드 오픈

지난달 22일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천호점은 직매입, 직운영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사진 이랜드리테일]

지난달 22일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에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천호점은 직매입, 직운영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사진 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아울렛보다 더 싼 아울렛’을 내세우며 선보인 차세대 사업 모델 ‘팩토리아울렛’이 서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동구에 문을 연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의 오픈 이후 3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글로벌 브랜드 및 스포츠 팩토리 입점으로 오픈 첫 주말 3일간 천호점의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성장하며 유통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은 지난해 경기도 광명에 1호점을 선보인 후 약 6개월 만에 서울에 최초로 오픈한 팩토리아울렛이다. ‘슈즈 팩토리’ 입점부터 화장품 편집숍 형태의 ‘코스메틱 팩토리’까지 넓은 카테고리 영역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광명점 오픈 때보다 약 40% 많은 브랜드와 카테고리 구성으로 신규 오픈에 많은 고객이 몰렸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직매입, 직운영 방식으로 이커머스에서도 줄 수 없는 합리적인 가격과 경쟁력 있는 상품 제공이 팩토리아울렛의 경쟁력이 됐다”며 “전 영역 카테고리 매출 성장은 4050세대뿐 아니라 MZ세대까지 고물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쇼핑 트렌드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이랜드리테일은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팩토리아울렛’이란 차세대 유통 모델로 국내 아울렛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골프·제화 등 10여 개 카테고리 매장 조성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은 총 200여 개의 브랜드로 구성됐다. 사진은 천호점 내부 모습.

뉴코아팩토리아울렛 천호점은 총 200여 개의 브랜드로 구성됐다. 사진은 천호점 내부 모습.

천호점은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총 200여 개의 브랜드로 구성됐다. 브랜드는 유수의 여성복과 남성복뿐 아니라 스포츠부터 골프, 제화 및 잡화, 아동복, 코스메틱 등 10여 개 카테고리 매장으로 조성됐다.

층별 구성은 ▶1층 팩토리관(슈즈 팩토리, 진(Jean) 팩토리, 캐주얼 팩토리, 글로벌 스포츠) ▶2층 여성관(S쏠레지아, 미니멈, CC콜렉트, EnC, 리스트, JJ지고트, 쉬즈미스 등) ▶3층 숙녀 &골프관(LF종합관, 크로커다일레이디, 루이까스텔), 제화(소다, 탠디, 에스콰이어, 엘칸토, 남성 잡화) ▶4층 글로벌&아동관(폴로 키즈, 타미힐피거 키즈, 이랜드 키즈 셀렉트샵 키즈덤, 아동 슈즈 팩토리, 락앤락 상설매장)으로 이뤄졌다.

5월 3일에는 서울·수도권에서 현재 단 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뉴발란스 팩토리’와 식음료(F&B) 카테고리로 애슐리퀸즈 매장이 추가로 입점하며 전관 그랜드 오픈한다.

이랜드리테일이 국내에 선보인 팩토리아울렛은 미국의 오프 프라이스 유통 브랜드인 티제이맥스(TJ Maxx), 마샬즈(Marshalls)를 모델로 했다. 국내에서는 아울렛 지점 내에 입점 형태로 오프 프라이스 매장을 운영해온 유통사는 있지만 지점 전체가 팩토리아울렛 모델로 전환된 사례는 이랜드리테일이 최초다.

팩토리아울렛은 기존 백화점이나 아울렛의 유통 구조를 깨고 직매입, 직운영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사가 수수료를 받고 브랜드를 자사 내 입점시키는 수수료 방식의 운영이 아닌 유통사가 직접 브랜드 상품을 매입하고 직운영 하는 구조다.

일반 아울렛보다 폭넓게 상품 확보

이랜드리테일은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통해 의류, 가방, 제화, 코스메틱 등 브랜드 상품을 직매입한다. 1년차 재고를 주로 취급하는 일반 아울렛보다 폭넓게 상품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1년차부터 3년차까지 상품 구색을 넓히며, 다년차 상품일수록 고객에게 높은 할인율로 선보인다. 통상 1년차 상품은 정상 판매가에서 50% 이상, 2년차 상품은 70% 이상, 3년차 상품은 80%~90% 할인율을 적용한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부터 상품 진열, 재고 관리 및 판매 등의 운영 업무도 유통사가 직접 담당한다. 브랜드는 직운영 부담을 덜고, 고객은 중간 마진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유통 단계 최소화로 유통사-브랜드-고객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며 고물가 시대 팩토리아울렛은 차세대 유통 모델로 성장했다.

전 연령층 타깃한 팩토리아울렛

최근 고물가에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는 고객의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직매입, 직운영으로 마진을 크게 줄이며 최대 90% 높은 할인율로 국내외 20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 천호점은 전 영역의 카테고리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LF종합관부터 폴로, 아미, 메종키츠네, A.P.C 등의 글로벌 브랜드까지 MZ세대가 선호하는 국내외 브랜드를 구성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오픈 첫 주말 3일간 신사(620%), 스포츠(580%), 여성(230%) 순으로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남녀, 연령층 상관없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큰 폭 매출이 성장하며 MZ세대까지 전 연령층을 집객하고 있다.

서비스 측면도 마찬가지다. 천호점은 키오스크가 층별로 배치돼 셀프 매장의 형태를 띤다. 매장 내 상품의 정보, 가격, 할인율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언택트 소비에 익숙한 MZ세대 고객까지 겨냥했다. 동시에 각 층에는 유통사 직원이 배치돼 고객이 필요 시 상세한 응대도 가능해 4050세대 이상 연령층까지 편리한 쇼핑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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