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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짜리 지폐 보세요" 풍수학 대가가 꼽은 '최고 명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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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풍수와 무속신앙

무당 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 뉴스1

무당 역을 맡은 배우 김고은. 뉴스1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풍수와 무속신앙을 결합한 한국식 오컬트 영화인데요. 파묘의 흥행은 풍수나 무속이 갖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증명한 게 아닌가 싶네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https://www.joongang.co.kr/plus)'에도 한국인의 무속신앙과 풍수 등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더중플의 풍수와 무속신앙 관련 이야기를 찾아 요약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 권력과 야합하며 호황을 누렸던 풍수

계상정거도, 겸재 정선

계상정거도, 겸재 정선

1000원짜리 지폐 뒷면 그림이 명당 개념의 축소판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도산서원을 그린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인데요. 도산서원을 가운데 두고 뒤로는 높은 산이 있고, 우백호(인왕산)과 소나무, 큰 바위가 집을 둘러쌉니다. 그 집 사이로 작은 도랑이 흐르는데요. 국내 풍수학의 대가 김두규(64) 우석대 교수는 그 자체가 "북악산·인왕산·낙산·청계천·한강 등 서울의 명당 모델의 축소판"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물을 구하기 쉬운 곳에 명당에 집을 짓는 건 어찌보면 과학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죽은 뒤 묻힐 장소가 오히려 중요한 이슈가 된 이유는 뭘까요?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묫자리는 ‘무덤’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말합니다. 선영(先塋·조상의 무덤)은 시대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산 사람’에게 더 중요했습니다. 조선시대 묫자리는 궁중 정치 투쟁의 도구로 쓰였죠. ‘묘지 풍수’는 일제 강점기와 경제개발 시기를 거치며 배척됐다가 또 전성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유력 정치인들의 선영 파묘·이장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 봐온 김 교수는 “풍수가 호황을 누리게 된 것 역시 권력과의 야합”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전두환·노태우·김대중 등 전임 대통령은 물론 이회창·이해찬·한화갑·이인제·정동영 등 대권을 노린 정치인들도 파묘, 즉 이장으로 조상의 힘을 빌리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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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후 뼈 색깔 보면 딱 안다” 현실판 최민식 찍은 최악 흉지 [풍수 권위자 김두규 교수 영상 인터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581 

② 이병철 생가, 3대 재벌가 낳은 '솥바위'의 비밀

의령 남강의 솥바위. 손민호 기자

의령 남강의 솥바위. 손민호 기자

경남 의령에 가면 신비한 전설이 깃든 바위가 있습니다. 남강 강물에 섬처럼 떠 있는 바위인데, 다리가 세 개라 하여 솥바위라 불립니다. 한자로는 솥 정(鼎) 자를 써 ‘정암(鼎巖)’이라 합니다. 이 바위에 허무맹랑한 전설 하나가 내려옵니다. 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 안에서 국부(國富) 세 명이 태어난다는 예언입니다. 다리가 세 개니까 국부도 세 명이 나온다는 얘기인데, 당최 뜬금없어 보이는 이 전설은 놀랍게도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솥바위 반경 20리 언저리에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태어났습니다. 부자들의 고향은 다 다릅니다. 이병철 회장은 의령, 구인회 회장은 진주, 조홍제 회장은 함안. 행정구역은 달라도 모두 솥바위를 기준으로 20리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우연입니다. 더중플 '국내여행 일타강사'는 '부자 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이 명당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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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던 이병철 기운 줬다? 3대 재벌가 낳은 ‘솥바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5662

③ 100대 기업 창업주 33명 배출한 부자 마을 

솥바위에서 9.2㎞ 떨어진 진주 승산마을은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고향이고, 8.2㎞ 거리의 함안 신창마을은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의 향리(鄕里)입니다. 특히 승산마을은 조선 시대부터 명성 자자했던 부자 마을입니다. 해방 이후에도 100대 기업 창업주 33명을 배출했다지요. 의령 장내마을이 우리나라 최고 부자를 낳은 마을이라면, 진주 승산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부자가 나온 마을입니다. 승산마을에는 명소가 된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현재 K-기업가정신센터로 활용 중인 옛 지수보통학교(지수초등학교)에서 구인회·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47명이 공부를 했답니다. 의령의 이병철 회장이 훗날 전자업계 라이벌이 된 구인회 회장과 초등학교 동급생이었다니, 인연치고는 영 얄궂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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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문중이 세운 초등교…동창생이 삼성·LG 창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7268 

④ 뱀 형상의 일본 요괴? 제주에선 뱀이 신이다 

영화 '파묘'에선 파묘하던 일꾼이 사람머리를 한 뱀을 삽으로 잘라 죽인 뒤 봉변을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여자의 머리를 한 뱀은 일본의 요괴 '누레온나'라고 합니다. 에도 시대에 강과 바다에 출몰했고, 사람을 잡아먹기도 했다죠. 중국 고서 『산해경』에도 사람 머리를 한 뱀의 삽화가 나온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수십년 전까진 집안에 돌아다니는 뱀을 함부로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 아시나요?

일본의 뱀 요괴 '누레온나'. 에도 시대 일본 화가 사와키 스우시가 그린 '백괴도관' 삽화. 1737년.

일본의 뱀 요괴 '누레온나'. 에도 시대 일본 화가 사와키 스우시가 그린 '백괴도관' 삽화. 1737년.

특히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뱀의 위상은 더 높았습니다. 제주의 대표 신이 뱀신인데요. 새마을운동이 본격화하기 전만 해도 제주 사람은 뱀을 ‘칠성신(七星神)’으로 섬겼습니다. 칠성신은 무병장수·소원성취·자녀성장·안과태평 등을 관장하는 신이고요. 더중플 '제주 삼춘, 이거 진짜꽈' 시리즈에선 제주 토박이 전문가가 제주의 뱀신, 토속신앙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1950년대 후반, 제주에 시집 간 새댁이 뱀을 보고 숨이 멎을 뻔했는데, '분시'(분위기) 모르는 새댁 취급을 받았다네요. 뱀을 쫓아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 뿐더러 뱀을 받들어 모시는 게 당시의 상식이었다고 하네요. 콘트리트 주거가 확산된 뒤엔 집에 뱀이 돌아다닐 일 자체가 없어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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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 나타나자 떠받들었다…신들의 섬, 새댁의 쇼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3585 

추천! 더중플 - 흥미진진 풍수와 무속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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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VOICE:세상을 말하다
▶“파묘 후 뼈 색깔 보면 딱 안다” 현실판 최민식 찍은 최악 흉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3581

② 국내여행 일타강사: 부자되는 여행 1
▶안 풀리던 이병철 기운 줬다? 3대 재벌가 낳은 ‘솥바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5662

③ 국내여행 일타강사: 부자되는 여행 2
▶GS 허씨 문중이 세운 초등교…동창생이 삼성·LG 창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7268

④ 제주 삼춘, 이거 진짜꽈
▶‘비암’ 나타나자 떠받들었다…신들의 섬, 새댁의 쇼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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