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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82호 29면

서울리뷰오브북스(13호)

서울리뷰오브북스(13호)

서울리뷰오브북스(13호)
송지우 외 지음
알렙

서평은 책 소개와 다르다. 서평은 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책의 구성과 내용을 평가하고, 강점·약점을 짚고, 다른 책과 비교한다. 책 소개가 책 하나를 요약·설명한다면 서평은 수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3년 전 창간한 계간 서평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가 “서평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란 표어를 내건 이유다.

오늘의 ‘우주’는 어떤 모습일까? 창간 3주년 특집호(13호)는 ‘민주주의와 선거’를 논한다. 대통령이 5선에 성공해 ‘21세기 차르’로 등극한 러시아, 대선 패배에 불복했던 전 대통령이 다시 유력 후보가 된 미국, 총선을 코앞에 두고 양대 정당의 대립·갈등·내분이 극단으로 치닫는 한국….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가 거꾸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현실에 회의하는 이들을 위해, 『민주주의에 반대한다』 『선거는 민주적인가』 등의 책을 소개하고 그 논지의 타당성을 따진다.

여러 저자의 글을 담는 잡지 특성상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척박한 출판시장에서 “13호를 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취”(김두얼 편집위원장)라고 자부할 만하다. 그간 실은 156편의 서평 중에서 주제별로 추린 단행본 『읽기의 최전선』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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