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남 급매물 얼마에 팔렸나

중앙일보

입력

30일 3/4분기 아파트 실거래가가 공개됨에 따라 수도권 집값을 주도하는 대표단지의 거래가격은 얼마였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30일 공개한 3/4분기 실거래 가격에 따르면 아파트값은 지난 7월을 저점으로 8월부터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이사철인 9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개업소들도 3.30대책 영향권인데다 여름철 비수기이고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나온 7월을 저점으로 보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급매물 얼마에 팔렸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7월 중 가장 싸게 거래된 가격은 8억4000만원이다. 다만 이 평형은 저층(1층)이었고 중층(5 ̄8층)의 같은 평평은 8억 6500만 ̄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도곡동 도곡렉슬 33평형은 6 ̄7월 거래가 없었으며, 8월 13억7000만원(18층) 13억8800만원(5층)에 2건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7월 중 거래가 아예 없다가 8월 9억8000만원(8층) ̄10억4500만원(15층)에 팔렸고, 9월에는 10억1500만원(4층) ̄10억4000만원(8층)으로 소폭 올랐다.

분당 정자 파크뷰 33평형은 7월 9억9000만원(3층)에 거래됐지만 이후 8 ̄9월에는 거래가 없었다.

◇삼성동 아이파크 평당 5818만원..'최고가'

강남 대표 단지 중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가 차지했다. 55평의 경우 7과 9월 두건이 거래됐는데 가격은 27억(33층)에서 32억원(19층)으로 올라 평당 5818만원을 기록했다. 88평은 9월 하순 한건의 거래가격이 44억원(43층)으로 평당 5000만원이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4평과 53평의 거래가격이 9월 20억3000만원(15층), 25억8000만원(12층)으로 평당 4511만원, 4868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평당 최고 1000만원까지 차이를 보인 셈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는 9월 73평이 30억에 거래돼 평당 4109만원을 기록했지만 거래된 아파트의 층이 저층(3층)이어서 실제 기준층 가격은 이보다 수억원 이상 비쌀 것으로 관측됐다.

◇한강변 아파트 조망따라 큰 차이

한강변 고가 아파트는 같은 평형이더라도 조망권과 내부수리 상태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 눈길을 끌었다.

압구정 구현대 1차 54평형은 7월 23억9700만원(4층)에 거래됐지만 8월 18억3000만원(4층) 18억8500만원(12층)에 팔렸고, 9월에는 20억원(1층)과 23억5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용산 서빙고 신동아 55평형의 거래 가격은 7월 중 16억9000만원(10층)과 15억8000만원(12층)이었다. 9월에는 15억3000만(13층) ̄16억원(9층)에 거래됐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에는 층수만 확인되고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동 정보는 표시되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