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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서영교·정청래·한준호 등 단수공천…비명 송갑석 경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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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뉴스1]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뉴스1]

25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의 7차 공천 결과도 ‘친명 단수, 비명 경선’이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의 17개 단수공천 지역과 4개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당 최고위원인 정청래(서울 마포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의원과 수석대변인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이 지역구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모두 대표적인 친명계다.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의원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단수 공천됐다. 대선 후보 경선 땐 이낙연 캠프의 핵심이었지만 최근 친명계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 백혜련(경기 수원을),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한준호(경기 고양을), 김용민(경기 남양주병), 문정복(경기 시흥갑), 김승원(경기 수원갑), 유동수(인천 계양갑),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 등 친명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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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계로 분류되는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김한규(제주을) 의원도 단수 추천됐다. 이날 단수 공천이 확정된 17명 중 15명(88.2%)이 친명계인 셈이다.

반면에 4개 경선 지역의 현역 의원은 모두 비명계였다. 이들의 경선 상대는 ‘비명 자객’으로 불리는 친명 원외 인사들이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조 전 부시장의 후원회장은 이재명 대표 ‘멘토’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다. 대전 대덕에선 박영순 의원이 박정현 최고위원과 경쟁한다.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지명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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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박 의원은 하위 10%를 기록해 각각 경선 총점에서 20%, 30% 감점된다. 이날 경선 대진표가 확정되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커다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정의 이용우 의원은 친명계인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과 경선한다. 충북 청주흥덕의 도종환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전략상황실장 출신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겨룬다. 한 야권 인사는 “친명 현역은 단수 공천, 비명 현역은 불이익을 안고 친명 원외와 경선이라는 공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사실상 공천 배제된 뒤 탈당한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의 입이 연일 민주당 지도부를 당혹하게 하고 있다. 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 측근들 비리와 불공정에 대해서도 증거까지 (이 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충언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CBS 유튜브 채널에 제기한 의혹의 연장선상에서다.

이 방송에서 이 의원은 “검증 과정에서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탈락한 분들이 저에게 ‘우리를 억울하게 컷오프시킨 분은 정작 이런 비리가 있다’며 진술서를 써왔다”며 “(내용은) ‘검증위원장 측에 돈을 줬다. 물론 6개월 후인가 돌려받았지만 돈을 줬다’(는 것)”고 말했다. 검증위원장은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김병기 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걸 묻어둘 수 없어서 당 대표실로 넘겼다. 그런데 당 대표실에서 윤리감찰단을 거쳐서 검증위로 다시 (진술서가) 갔다. 본인한테 간 것”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실무근”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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