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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공격수 vs 중진·친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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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10 총선을 45일 앞둔 25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중 68곳에서 여야의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진과 친명계 핵심 지역구에 국민의힘이 맞춤형 공격수를 투입시키며 맞대결 구도가 짜이고 있다.

25일 추가로 19곳에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결과에 따르면 서울 마포을에선 운동권 출신끼리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이 이날 현역인 정청래 최고위원(3선)을 단수 공천하면서 국민의힘이 지난 23일 전략공천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1989년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사건을 주도한 정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친명계 정치인이다. 함 회장도 85년 미 문화원 점거농성을 벌였지만 최근 전향해 86운동권 저격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 수원병에선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과 이재명 대표 측근이 맞대결한다. 국민의힘이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단수 공천한 곳에 민주당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재선)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경기 성남수정에선 국민의힘 장영하 변호사와 김태년 민주당 의원(4선)이 맞붙는다. 장 변호사는 지난 대선에서 『굿바이 이재명』을 출간하는 등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했다. 경기 남양주병은 경기지사 시절의 이 대표와 하천 정비사업 등을 두고 충돌했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과 친명계 김용민(초선) 의원의 대결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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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4선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한 충남 홍성-예산에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자동으로 단수 추천되면서 민주당이 이 지역에 전략공천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맞붙는다. 서울 동대문갑(국민의힘 김영우, 민주당 안규백), 성북갑(이종철·김영배), 인천 부평갑(유제홍·노종면), 경기 수원갑(김현준·김승원), 여주-양평(김선교·최재관), 시흥갑(정필재·문정복), 안양만안(최돈익·강득구), 안양동안갑(임재훈·민병덕),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이재한), 제천-단양(엄태영·이경용), 증평-진천-음성(경대수·임호선), 충남 아산을(전만권·강훈식), 제주 서귀포(고기철·위성곤), 제주을(김승욱·김한규)의 맞대결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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