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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진료, 환자들 걱정 말고 와라" 지역 종합병원들이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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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 나흘 째 의료 현장 곳곳서 진료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지역 종합병원들이 “의료대란과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23일 낸 성명서에서 “의료대란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이 지속해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찾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2차 병원인 지역 종합병원 대다수는 전문의 100%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의 의료대란과는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에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대거 이탈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에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뉴시스

또 “현재 지역 종합병원은 추가 상황에 대비해 수술환자와 중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지역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투석실이 있어서 대학병원들의 의료 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중환자실이나 회복기 환자를 위한 입원병상도 현재 여유가 있다”며 “종합병원들은 상급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으므로 환자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찾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상급종합병원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과 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해 의료진의 소진을 방지할 것”이라며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의 2차 병원급에서, 경증 외래환자는 의원급에서 각각 진료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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