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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2년...러시아가 노린 건 "제국" 수복과 "소련식 중공업 복합체" [BO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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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세계
박노자 지음

한겨레출판

벌써 만 2년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게. 하지만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전쟁은 왜 시작됐고, 왜 안 끝나는 걸까. 러시아인들은 친척ㆍ친구가 사는 이웃 나라 침략을 왜 지지하는 걸까.

21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아 지역 최전선 마을의 참호 속에 자리한 우크라니아 군인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21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아 지역 최전선 마을의 참호 속에 자리한 우크라니아 군인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옛 소련 출신으로 2001년 한국에 귀화했고 현재 노르웨이에서 한국학 등을 가르치는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이 전쟁의 본질은 미국의 패권이 약해진 틈을 노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국 재건 프로젝트”라고. 과거 “스탈린 제국”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를 “수복”해, 풍부한 자원과 공업 인프라, 숙련인력을 손에 넣는 것, 이를 통한 "소련식 중공업 복합체" 건설이 목적이란 것이다. 그리고 그 배경엔 푸틴의 강성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깔려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국제 제제에도 전쟁이 이어지는 이유, 러시아 국내에서 전쟁 지지율이 높은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한다. 소련 시절처럼 경제는 전쟁 특수를, 노동자들은 동원면제 특권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란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건 여기까지. 우크라이나 침략은 엄연한 범죄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미 맹종"을 버리고 대러 관계를 복구해야 한다는 결론엔 반대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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