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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대전 엑스포 전기 자동차 등 최첨단 제품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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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열리는 대전세계박람회(엑스포93)에는 각종 첨단과학전시물과 관련, 국제행사를 유치키로 했다.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과학기술국 곽종선 국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전통기술과 현대과학과의 조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보여주는 첨단제품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전시품과 행사는 다음과 같다.
▲자기부상열차=박람회장 지상 5∼10m상공에 ㄷ자형 1.5㎞ 반 순환선을 설치, 40∼50 인승의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한다.
관련연구기관과 대학·기업체가 곧 컨소시엄을 형성, 내년 말까지 3분의1 축소모형을 만들고 92년12월까지는 참여기업체에서 차량제작과 궤도설치를 끝낼 예정.
차량의 크기는 길이 14m에 넓이·높이 각3m(무게13t)이며 최고속도는 시속40㎞에 부상높이는 1.l㎝.
▲전기자동차=기계연구소·한전·자동차회사 공동으로 전기승용차를 개발, 전시 운행한다.
또 대양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와 모형 비행기도 개발, 전시한다.
▲마스콧 로봇=91년도 상반기까지 엑스포 마스콧인 꿈돌이 로봇을 제작하고 이들 로봇으로 구성된 로봇 사물놀이 패를 만들어 공연하며 팸플릿 배부나 회장 안내 등에도 동원할 계획.
▲과학 로킷 발사=국내 최초의 오존층 측정과 기타 관측용 과학위성을 제작, 발사한다.
▲세계우주소년단대회=1천2백명 규모의 스페이스 캠프를 설치, 미·일·중·소등 10개국에서 l천명이 참가하는 세계 우주소년단 대회를 개최.
▲세계 마이크로 마우스 경연대회=서울대공대에서 매년 개최하는 마이크로 마우스대회를 확대, 개최한다. 미니로봇의 미로 찾기, 단거리 허들경기 등 5∼6개 종목의 경연을 갖는다. 12개국에서 16개 팀이 참가할 예정.
이밖에 세계학생발명품 경진대회, 세계 민속과학 세미나, 여러 가지 주제의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한편 대전세박의 전체면적은 27만3천평으로 전시 면적은 7만6건평. 유일한 정부관인 주제관(부지 1만평)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과거·현재·미래상과 국제박람회기구(BIE)요구 사항인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설치하게 된다.
곽 국장은 행사 후 시설물을 철거했던 다른 나라와는 달리 대전박람회에는 상당 부분을 영구시설로 건설, 근처 국립중앙과학관과 연계해 「과학 공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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