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英 싱크탱크 "지난해 전세계 국방비 9% 증가 2930조원"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가 2조2000억 달러(약 2930조원)로 전년보다 9% 늘었다. 올해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13일(현지시간)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에서 세계가 지난 12개월간 더 위험한 시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지난해 12월 탱크 위에 올라섰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지난해 12월 탱크 위에 올라섰다. AP=연합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국방비 지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 러시아, 인도까지 포함하면 70%가 넘는다.

미국 외 나토 동맹국들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국방비를 32% 늘렸다. 러시아는 연간 정부 지출의 30% 이상을 국방에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 보유한 약 3000대의 주력 전차 대부분을 잃은 대신 구식 무기 약 2000대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앞으로 약 3년간 대규모 전차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추정했다.

연구소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이 다른 나라의 군비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전에 대비해서 군사 장비 생산을 늘리고 물자를 더 많이 비축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전에서 무인기 사용과 참호전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점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함대를 겨냥해서 저렴한 무인 해상차량(UMC)을 사용한 점 등을 다른 나라들이 눈여겨봤다고 진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