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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3억 이상이면 팔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아시아축구의 슈퍼스타 최순호(29·럭키금성)가 구단과의 연봉 협상이 결렬, 트레이드 될 위기에 몰렸다.
럭키금성구단은 20일 『최순호의 요구 사항이 구단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어서 현금 트레이드키로 방침을 결정하고 최소한 3억원 이상이 보장되면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호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계약기간 3년·연봉 7천2백만원(현재 4천2백만원)보장, 자신이 구상 중인 경주 유소년 축구단지원, 선수생활기간 중 주택공급, 광고 모델의 자유출연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단측은 『매년 엄청난 적자로 구단 운영자체가 압박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요구는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고 『최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팀을 떠나는 방법밖에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럭키금성은 88년 포철에서 최순호를 데려오며 이적료로 3억원을 지불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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