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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주변 군함 4척 상시 전개…대만 "中, 상륙작전 능력 없어"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 4척을 상시 전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평상시에는 대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유사시에는 미군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 4척을 상시 전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대만 해안선 근처까지 접근한 중국군 군함 위에서 한 군인이 저지에 나선 대만 호위함 란양호를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모습. AP=연합뉴스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 4척을 상시 전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대만 해안선 근처까지 접근한 중국군 군함 위에서 한 군인이 저지에 나선 대만 호위함 란양호를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모습. AP=연합뉴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 이후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주로 프리깃함 4척을 상시 배치해 왔다.

이 4척은 대만과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 사이, 대만과 필리핀 사이, 대만 서남쪽과 북쪽 해역에 한 척씩 각각 배치되어 있다.

요미우리는 "평상시에도 대만에 군사적인 압력을 가하고, 대만 유사시에는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방공식별구역(ADIZ) 경계선 부근에 상시 전개하는 군함과도 연동해 미군 등의 접근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과거 수 십년간 중국은 대만을 침공할 때 미국 등 다른 나라가 대만을 돕지 못하게 하는 '반접근·지역 거부(A2/AD)' 전략을 기반으로 훈련을 해왔다.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 4척을 상시 전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중국 해안경비대(CCG) 선박이 북태평양 공해를 순찰하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이 대만 주변에 군함 4척을 상시 전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중국 해안경비대(CCG) 선박이 북태평양 공해를 순찰하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해당 4척 이외에도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서북쪽 중국 ADIZ 경계선 부근에도 1척이 상시 전개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대만 "중, 아직 상륙작전 능력 없어"

이와 관련, 대만군은 중국이 아직 대만 상륙작전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대만 일간지 중국시보는 29일 대만군이 매년 발표하는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군은 대만의 자연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군 관계자는 매체에 "중국군이 합동 봉쇄와 화력 타격 능력을 갖췄지만, 대만해협이란 ‘천연 방벽’으로 제약을 받아 상륙 수단과 보급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즉, 대만을 전면적으로 침공을 할만한 전투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대만해협과 대만 본섬의 지형을 잘 활용하면 중국군의 대만 침공을 저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만해협이 영국해협보다 폭이 넓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병력 5만명, 선박 5000척)보다 더 많은 대규모 병력과 선박이 필요하다는 게 대만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대만군 관계자들은 "중국이 만일 항공모함 건조가 아닌 강습상륙함(헬리콥터 항공모함의 한 종류) 건조에 계속 나선다면 이것이야말로 경고 신호"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2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7대와 군함 6척을 각각 포착했고 이 가운데 무인기(드론)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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