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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정보 전담기구 설립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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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불모상태인 문화 예술 자료 부문의 정보 시스팀에 관한 세미나가 21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예술의 전당과 한국정보관리학회 공동주최로 열린다. 주제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정보 시스팀의 현황과 발전 전망」.
세미나에 앞서 미리 배포된 주제 발표 논문을 요약 소개한다.
▲문화예술정보자료(김태승 경기대교수)=문화 예술 정보 자료는 국가적 문화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적 자료 조사와 정리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다. 문화예술 관계 자료들을 현대사회에 적응성 있고 유용한 자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부 산하에 가칭 「문화예술 정보 시스팀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박물관자료만 해도 약45만점에 이르며 각양각색의 문학예술자료들은 정리체계가 확립되어있지 않고 정보자체가 불완전한 경우도 많아 이용자의 세분화된 정보요구를 충족시키려면 행정력이 뒷받침되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
▲문화예술 정보 시스팀(이병훈 포스데이타 사업본부장)=현대사회의 추이에 비춰볼 때. 경영·운영·예술자료정보관리가 통합된 시스팀이라야 그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복합매체인 오디오·비디오 자료가 필수적인 만큼 자동화 시스팀이 돼야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매체의 표준화와 일부 수동 시스팀이 공존하는 제1단계 부분자동화, 검색부문과 이용안내부문의 전산화 및 자동열람 제어·자료수장·자료이송 부문을 자동화하는 제2단계 자동화, 자동화된 전 부문이 단일 저장 시스팀으로 운영되는 제3단계 완전자동화 등 세단계시스팀을 구축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광통신매체에 의한 고속통신시대가 열리면 전국의 일반 개인사용자들도 시청각 자료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예술정보정책(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다원구조의 현대사회에서 유독 정보관련분야는 소수의 정보처리전문가에게 독점돼 있다. 따라서 일반실수요자들의 정보수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전산망 구축, 예술정보취급자의 전문성 향상, 정보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또 이 같은 예술정보체제를 총괄할 수 있는 기구부터 만들어야 한다.
한편 예술의 전당은 예술자료 정보화 시스팀을 갖추기 위한 첫 단계로 자료관에 WANG및 CYBER 컴퓨터 두 기종을 설치, 타당성 조사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있으며 현재는 행정관리 및 운영관리 부문에만 활용하고있다.<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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