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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에 최대 2달 휴전 제안…인질 전원 석방 대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탱크 위에 올라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탱크 위에 올라서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런 안을 제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번 제안은 인질을 ▶민간인 여성·60세 이상 남성·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 ▶여군, 60세 이하의 민간인 남성 ▶남성 군인과 사망 인질 시신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석방하는 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상응해 이스라엘이 단계별로 이스라엘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을 일정 비율에 따라 석방하는 방식이다. 현재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은 13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물밑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모인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이 21일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이어 카타르도 찾을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답을 기다리고 있으며, 수일 안에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 24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을 했지만 7일 만에 종료했다. 이후 12월 1일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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