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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지구촌 첫 대선서 대만이 민주진영 첫 번째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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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회견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타이베이=신경진 특파원

13일 기자회견하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타이베이=신경진 특파원

라이칭더 대만 민진당 주석은 13일 밤 대만 총통선거 결과 당선 확정된 직후  “2024년 세계 대선의 해, 가장 주목되는 첫 번째 선거에서 대만은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창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라이칭더 후보는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민주주의의 편에 서기로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화민국 대만은 계속해서 국제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만 국민은 행동으로 외부 세력의 개입을 막는 데 성공했다”며 “우리는 자신의 총통은 자신이 선출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무력시위 등을 벌였던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선 현상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총통으로 중요한 사명”이라며 “비굴하지도 교만하지도 않게 현 상태를 유지하며 대등과 존엄을 전제로 봉쇄를 교류로, 대결을 대체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향해서는 평화와 공존을 호소했다. 그는 “중국과 자신 있게 교류와 협력을 전개해 양안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평화 공영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동시에 “비무력적인 공세와 무력 위협에 맞서 대만을 지키겠다는 각오도 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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