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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에 낙상 알아챘다…누워만 있어도 건강 체크하는 이 침대 [CES 202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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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럭스나인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자세 측정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바디로그 클립’의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고석현 기자

김인호 럭스나인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자세 측정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바디로그 클립’의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고석현 기자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헬스 사이언스 침대’로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이 올해 또 CES 무대에 출격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김인호 럭스나인 대표는 “자세 측정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바디로그 클립’의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또다시 CES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의 한국 대표를 16년간 지낸 침대·매트리스 전문가다. 지난 2011년 라텍스 매트리스를 개발하는 럭스나인을 창업했다.

지난해부터 CES에 참가해온 ‘바디로그’는 환자·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편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호흡·체온·맥박 등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위험을 감지하는 디바이스다. 올해는 신체에 부착하는 클립형, 매트리스를 통해 측정하는 내장형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했다.

특히 낙상 측정 기술에 특화돼 있는데, 환자의 낙상 여부를 1초 만에 측정하고 낙상 후 자세·상태를 추적 관찰해 보호자가 조치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중 25%가량이 매년 1회 이상 낙상 사고를 겪는다는 통계가 있다”며 “최근 미국에선 고령화로 인해 노인 낙상 문제가 빈번하자, 낙상을 측정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시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디로그 제품은 낙상 후 관리 기능까지 제공해 한발 더 나아간 기술”이라며 “특히 사람의 종일 취하는 자세를 모니터링해 라이프 스타일을 체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바디로그를 통해 맥박이나 호흡 상태, 체온, 산소 포화도, 심전도 등 기본적인 건강 정보뿐 아니라, 자세와 생체신호를 매칭해 각종 질환이 나타날 때 보내는 시그널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 환자의 자세를 모니터링해 기록하기 때문에 재활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최근엔 움직임을 기반으로 우울감 등 ‘기분 모니터링’에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CES에서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훨씬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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