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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눈 대신 비·진눈깨비 온다…그친 뒤엔 반짝 추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2월 눈이 오는 서울시 종로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따. 뉴스1

지난해 12월 눈이 오는 서울시 종로구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따. 뉴스1

이번 주말 동안 날씨가 점차 흐려지다가 일요일인 14일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과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하나 14일 새벽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고 11일 예보했다. 12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평년보다 최고 4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3일은 아침 최저 -9~2도, 낮 최고 4~11도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기온 높아 비·진눈깨비 내릴 듯…이후 반짝 추위

전국에 한파특보 내려지는 등 올 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8일 오전 대전시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전국에 한파특보 내려지는 등 올 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8일 오전 대전시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현재 한반도 주변 기압계는 동에서 서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맑은 날씨에 이어 눈과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기압계 흐름이 원활해,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에도 비슷한 패턴의 날씨가 전국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2일~13일은 한반도를 지나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14일에는 궂은 날씨를 동반하는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강수(눈 또는 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눈 또는 비를 결정짓는 건 기온이다. 14일에는 전국의 기온이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눈 대신 비 또는 진눈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온이 낮은 강원도 등 산지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아직 예상 적설과 강수량을 발표하지 않았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과 15일에는 특히 도로 살얼음을 조심해야 한다. 비 또는 눈이 14일 이른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온이 낮은 아침 시간에 도로 살얼음을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며 낮 동안 내린 비 또는 눈이 도로에서 얼어붙을 수 있다.

주말 이후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며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7도까지 떨어지며 평년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1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12일 오후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보통’ 수준으로 옅어질 전망이다. 주말 동안에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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