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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대기만 4시간 대박…최강한파 피해 사람들 몰려간 이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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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가 고객들도 붐비고 있다. 행사는 1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사진 롯데백화점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가 고객들도 붐비고 있다. 행사는 1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사진 롯데백화점

지날 주말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핫팩·내의 등 방한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편의점에선 겨울 간식이 잘 팔리고, 실내 쇼핑몰은 추위를 피하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1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한파가 닥친 지난 주말(16~17일) 핫팩과 내의 매출이 직전 주(9~10일)보다 각각 10.7배, 6.3배 급증했다. 추운 날씨에 겨울 간식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온장고 음료 매출은 37.6% 늘었고, 군고구마(29.1%)·즉석어묵(23.6%)·붕어빵(12.1%) 등도 잘 팔렸다.

지난 주말 한파가 닥치면서 편의점 온장고 음료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음료를 고르고 있다. 사진 CU

지난 주말 한파가 닥치면서 편의점 온장고 음료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CU에서 한 고객이 음료를 고르고 있다. 사진 CU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도 핫팩 매출이 10배 이상 늘었다. 무릎담요·기모 마스크 등 방한용품은 450%, 타이츠와 레깅스는 150% 증가했다. 몸을 녹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커피나 차, 코코아 등 ‘원 컵 음료’ 매출은 80% 늘었다.

보온 패션 아이템도 인기다. G마켓에서는 지난 16~17일 어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해 283% 급증했다. 방한모의 일종인 ‘트루퍼햇’과 ‘바라클라바’ 매출도 각각 275%, 136% 늘었다.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방한 용품을 고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며 오는 21일에는 서울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더 강한 한파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뉴스1

1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방한 용품을 고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며 오는 21일에는 서울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더 강한 한파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뉴스1

지난 주말 서울 전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자 실내 쇼핑몰도 특수를 누렸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둔 유통 업계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 15~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 약 15%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면서 키즈 상품군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노티드 도넛·런던베이글뮤지엄 등 식음료(F&B) 매출도 25% 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연말을 즐기려는 수요가 실내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을 맞아 안전관리 인력을 10~20%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이 영하권 날씨였던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이 영하권 날씨였던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는 크리스마스 연출 공간인 ‘해리의 꿈의 상점’에 입장하려면 3~4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 17.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안전관리 인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주말 주차 인력도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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