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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만 흥행한다고?… 속편 아닌 '서울의 봄' 첫 70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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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인 12월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자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인 12월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자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서울의 봄'이 3주차 흥행 1위를 지키며 관객 701만 9419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속편이 아닌 한국영화 중 유일한 700만 돌파다.
'서울의 봄'은 올해 흥행 면에서 천만영화 '범죄도시3'(1068만 관객), '엘리멘탈'(723만 관객)을 바짝 쫓고 있다. 700만 돌파 속도가 '7번방의 선물'(2013, 21일 차),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21일 차), '왕의 남자'(2005, 33일 차) 등 역대 천만 영화보다 빨라, 천만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 한복판에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진압군의 9시간 군사 대치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상업 영화론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다뤘다. 김성수 감독과 영화 '아수라'(2016)에 이어 다시 뭉친 배우 황정민이 반란군 수장 전두광을, 김 감독 데뷔작 '비트'(1997)부터 5편째 영화를 함께한 정우성이 군인정신에 투철한 진압군 수장을 연기했다.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인 12월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자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인 12월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자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서울의 봄' 흥행의 주축은 2030 관객이다. 이들의 입소문 효과가 흥행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봉 3주차 주말인 지난 8~10일 관객 수가 150만으로, 첫 주말(149만)보다 오히려 늘었다.
이런 흥행 역주행 덕분에 '싱글 인 서울', '괴물', '나폴레옹', '3일의 휴가' 등 후발주자 공세를 버텨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범죄도시' 시리즈, '한산: 용의 출현', '공조: 인터내셔날' 등 전작이 잘 된 속편 영화만 살아남는 흥행 공식이 굳어질 뻔한 흐름을 바꿔놓았다는 점에서도 이 영화 흥행의 의미는 크다.
20일 개봉하는 이순신 3부작 완결편 '노량: 죽음의 바다', DC 히어로 액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도 속편 영화다. 다음 달인 내년 1월엔 '외계+인' 2부, 2월엔 '듄 2' 등 한국과 할리우드 속편 대작이 맞붙는다. 이달 막바지 신작에 자리를 내줄 '서울의 봄'이 올해 두번째이자, 역대 31번째 천만영화에 등극할지 주목된다.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인 12월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자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째인 12월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주연 황정민, 정우성 등 출연 배우와 김성수 감독이 자축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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