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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한류 판키웠다…이미경 CJ부회장 금관문화훈장 수훈

중앙일보

입력

2020년 2월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수상의 기쁨을 함께한 이미경 CJ 부회장(왼쪽 두번째). [연합=로이터]

2020년 2월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수상의 기쁨을 함께한 이미경 CJ 부회장(왼쪽 두번째). [연합=로이터]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영화를 총괄제작한 이미경(65) CJ그룹 부회장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한국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훈을 인정받아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 부회장을 비롯한 38명(건)에게 정부 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1995년 한국 영화·콘텐트 산업에 뛰어들어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 CJ CGV를 설립했다. 그가 총괄 제작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국제 장편 영화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브로커'도 이 부회장이 총괄 제작에 참여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국제 에미상에서 K콘텐트의 세계적 확산과 문화 콘텐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공로상도 받았다.

뉴진스 성공시킨 민희진 대표 대통령표창

'어텐션' 뮤직 비디오 촬영이 진행된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뉴진스 멤버와 민희진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해린, 민지, 혜인, 하니, 다니엘, 민 대표. 사진 민희진 제공

'어텐션' 뮤직 비디오 촬영이 진행된 스페인의 한 해변에서 뉴진스 멤버와 민희진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해린, 민지, 혜인, 하니, 다니엘, 민 대표. 사진 민희진 제공

문화포상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30년 간 드라마를 제작하며 K콘텐트의 해외 성과, 여러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가 수훈한다.
해외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정민영 컴투스 제작총괄이 받는다. 민 대표는 20여년간 엑소·레드벨벳 등 아이돌 그룹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며 뉴진스를 미국 빌보드 '핫 100'에 등극시켰다. 정 제작총괄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홈런배틀 시리즈 등 여러 모바일 게임을 개발,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선 정석희 경기게임마이스터고 교장, e스포츠 대중화에 기여한 남윤승 오지엔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은 넷플릭스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양희승 작가가 받는다. 우수 작품 만화 부문 대상(대통령상)은 임재원 작가의 웹툰 '사신'이 선정됐다.
애니메이션 부문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알쏭달쏭 캐치!티니핑', 캐릭터 부문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이 각각 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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