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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영화 간데없다…우박 내려 쑥대밭 된 연밭 [조용철의 마음풍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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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우박 쏟아진 연밭,
그야말로 쑥대밭 되었다.
구멍 숭숭 마르고 시든 연잎,
참혹하리 패잔병 되었다.

뻘밭에서 피워 낸 연꽃,
한여름의 영화 간데없다.
인고는 길고 영광은 순간,
한 해가 허망이 가고 있다.

촬영정보

저물녘의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이상기후로 내린 우박이 연잎에 구멍을 내었다. 렌즈 16~35mm, iso 200, f5.6, 1/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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