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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 버거도? 서울서 핫한 식당‧반찬 모여있다는 이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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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고객들이 지하 1층 식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고객들이 지하 1층 식품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쇼핑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 7개월 간 공사 끝에 이날 새로 문을 연 식품관에는 한 개씩 포장된 과일이 손님을 맞았다. 금실 딸기 등 각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고급 과일이 농부의 사진과 함께 진열된 게 이채로웠다. 과일 코너 안쪽에는 초음파로 세척하고 껍질을 분리해 조각내는 코너가 마련됐다. 파인애플이나 수박처럼 손질이 어려운 과일‧채소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 용기에 담아줬다.

정육 코너에선 발효 사료를 먹여 키운 함양 미경산 한우 등 이색 상품이 치즈‧버터와 함께 팔리고 있었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그로서리팀장은 “숙성된 한우를 버터와 함께 구우면 육감이 더욱 살아난다”고 말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2호점도 유치

롯데쇼핑은 이날 인천종합터미널 내 백화점 지하 1층에 1만1500㎡(약 3500평) 규모의 식당가를 재개장했다. 식료품을 파는 ‘레피세리’와 2000여 종의 와인을 구비한 ‘엘비노’, 국내외 65개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한 ‘프리미엄 미식 빌리지’로 구성됐다. 롯데의 ‘L’과 식료품을 뜻하는 프랑스어 ‘에피세리’를 합친 레피세리에는 인천 유명 수산물 직판장인 ‘민영활어공장’을 유치했다. 서울 잠실에서 유명한 반찬 가게도 백화점 최초로 들여왔다. 20m 길이로 동굴처럼 설계된 투명한 와인 보관소에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도 여럿 있다.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오코노미볼트 식당. 주방에서 요리된 오코노미야끼를 테이블에 가져와 계속 데워 먹을 수 있다. 김민상 기자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오코노미볼트 식당. 주방에서 요리된 오코노미야끼를 테이블에 가져와 계속 데워 먹을 수 있다. 김민상 기자

푸드홀은 직원이 직접 서빙하고 치워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도입했다. 송치훈 셰프와 협업한 한식 솥밥 브랜드 ‘일월오악’과 영국 유명 요리사 고든 램지의 ‘스트리트버거’, 홍콩 딤섬 브랜드 ‘호우섬’ 등은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브랜드다. 서울 성수동에서 줄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뵈르뵈르’도 입점했다.

모든 요리는 백화점에서 픽업이 가능하다. 수산식품 코너에는 갈치와 고등어 등을 구워주는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자신이 선택한 수산물이 어떻게 구워지는지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은 인구 297만 명으로 서울과 부산에 국내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로 인구가 빠르게 몰리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인구 순유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 구매력도 탄탄하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와 콘텐트에 집중했다”며 “푸드에비뉴가 롯데의 ‘미래 식품관의 1호점’”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와인 판매점. 고객들이 시향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돼 있다. 김민상 기자

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와인 판매점. 고객들이 시향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돼 있다. 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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