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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불법촬영' 또 다른 여성 나왔다…"피해자 더 나올수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뉴스1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의 불법 촬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또 다른 피해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황의조 선수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황의조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 유포된 영상에서 다른 피해 여성 A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황의조가 촬영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또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황의조의 추가 소환 일정도 조율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유포된 황의조 사생활 영상에 등장한 피해 여성 B씨는 지난 8월 황의조가 불법으로 성관계를 촬영했다며 경찰에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8일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황의조는 영상을 동의하에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대 여성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최근 황의조 측은 입장문에서 상대 여성의 신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축구대표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이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뉴스1

축구대표팀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 사건의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이 배포한 입장문에 대해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뉴스1

이 가운데 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황의조의 국가대표 퇴출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가”라며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황의조가 최근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 것을 지적하며 “유죄나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도 몇몇 증거로 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당연하다.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라도 출전 중지 등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비판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즉각 공개 사과하고 불법 촬영, 2차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의조를 둘러싼 불법 촬영 논란은 지난 6월 25일 익명의 인물인 C씨가 황의조의 실명과 함께 사생활 관련 글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 관련 자료를 유포한 C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 C씨는 황의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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