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빈대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빈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시는 전날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의 한 원룸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의심 신고를 접수해 확인한 결과 빈대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번 빈대 유행 이후 울산에서 빈대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원룸 내부에 방제·소독 작업을 한 뒤 건물주에게 연락해 건물 전체를 방역하도록 했다. 또 울산시는 오는 22일 지역 소독업체 종사자와 보건소 방역 인력 등 150명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요령 특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난 13일부터 빈대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빈대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관내 주요 숙박시설 5개소 선제 점검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해울이 콜센터(☎120)와 5개 구군 보건소 등 총 6곳의 빈대 의심 신고 센터를 운영 중이니 빈대가 의심될 경우 신고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도 빈대 발견이 확인됐다. 시는 지난 14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빈대 발견 신고가 들어와 주민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한국방역협회에 보내 검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