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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부동산 등 가족 재산 16억원 신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총 15억9346만원을 신고했다.

15일 국회에 제출된 조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본인 2억9278만원, 배우자 12억1743만원, 아들 8324만원이다.

부동산은 다세대주택 1채와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조 후보자와 배우자는 서울 송파구 마천동 다세대주택(61.26㎡·7억6000만원)을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153.25㎡·10억7400만원)도 갖고 있다.

다세대주택과 아파트는 모두 임대한 상태다. 조 후보자와 배우자는 경기 수원 영통구 아파트에 6억원 전세로 거주 중이다.

예금은 조 후보자가 4561만원, 배우자가 2억1247만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주식회사 경일의 비상장주식 2452만원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 회사 비상장주식은 조 후보자 배우자도 654만원 보유하고 있다.

조 후보자 배우자는 결혼한 딸에게 5040만원을 빌려줬다고 신고했다. 조 후보자 아들은 예금 6875만원과 증권 1154만원을 갖고 있다.

조 후보자 부모는 독립 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고, 두 딸은 결혼해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동의안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최후의 보루인 최고법원을 이끌어 갈 차기 대법원장으로서 더없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판의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하고, 법과 원칙에 충실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재판 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는 데 헌신해왔다”고 조 후보자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24일 퇴임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8일 조 후보자를 지명했다.

조 후보자에 앞서 지명됐던 이균용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달 6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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