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의대증원 수요조사 발표 돌연 연기…조규홍 "의사 눈치보기 아냐"

중앙일보

입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전날로 예정됐던 전국 의과대학 증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돌연 연기한 것에 대해 "의사단체 눈치를 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의대정원 수요조사 발표를 연기한 것이 의사단체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40개 대학의 의대정원 수요를 2030년까지 받았는데, 따져볼 것도 있고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연기를 했다.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까지 2주간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5년~2030년 입시의 의대 희망 증원 규모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최소치와 최대치로 나눠 희망 수요를 받았는데, 2025년도의 희망 증원 폭은 최소 2000명대 초반~최대 2700명대 수준이며, 2030년도 최대치는 3000명대 후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당초 13일 이런 수요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려 했지만, 계획을 취소하고 이번 주 내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지역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정원에 대해 (대학들로부터) 수요를 받아보고 있는데, 그 정원이 반드시 현행 의대만으로 충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역의 편차라든지 지역 병원의 인프라 등을 감안해서 (의대 신설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