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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우크라, 러시아 이기는 것 불가능…이젠 깨달아야"

중앙일보

입력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통신=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통신=연합뉴스

러시아 측이 "이제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전장에서 러시아를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의 파벨 자루빈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이처럼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시간당 2억달러 이상을 부채 이자 상환에 지불하고 있다는 내용을 읽었다"면서 "(돈을 인쇄할) 종이가 곧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같은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 가능성을 믿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믿는 자가 복을 받는다"는 속담으로 논평을 대신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그들이 그들의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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