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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반등세에 고무된 여권…청년층 겨냥한 주택정책 제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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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위치한 청년퓨쳐파인더 현장을 방문해 청년창업가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위치한 청년퓨쳐파인더 현장을 방문해 청년창업가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참패 후 동시 하락했던 여권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의뢰해 메트릭스가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7%를 기록했다. 지난달 7~8일 때의 34.2%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7%로 직전 58.4%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36%로, 민주당 32%보다 4%포인트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는 ARS(자동응답)이 아닌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데다 응답률이 12.5%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 여권에서는 “상승 추세가 시작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달부터 여론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앞서 11월 첫째주(10월 31일~11월 2일 조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를 기록했다. 10월 30일~11월 3일 진행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6.8%를 기록했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국민의힘은 이번 반등세가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엄혹한 민심을 만회하기 위해 당정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방문, 김포시 서울 편입 등 ‘뉴시티 프로젝트’, 공매도 금지 등이 여론이 호응을 얻었다는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그러나 당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을 넘어 40%에 안착해야만 총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는 높지만, 20~50대 ‘경제활동인구’ 층에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들 지지율을 대선 당시 득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총선 전망이 어둡다는 게 여권 인식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뉴시티 프로젝트’와 ‘공매도 한시적 중단’에 이은 정책으로 일하는 청년층을 겨냥한 주택청약정책 및 대출금리 완화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만희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이만희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대표도 이날 청년과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당 청년정책발굴단 ‘청년퓨처파인더’ 행사에 참석해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아이디어가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그 도전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데 우리 당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도 ‘국민마음 총선기획단’으로 명칭을 정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단장을 맡은 이만희 사무총장은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과 쇄신을 하겠다”며 “주먹구구식 베일에 가려진 밀실 공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혁신위원회의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요구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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