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불법 주·정차 과태료 수입-구별 「교통사업」재원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시는 12일 연간 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 수입금으로 내년상반기중 구별 지역교통특별회계를 신설, 주차장건설 및 지역교통운영개선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현재 하루 1만여건 이상 적발되는 불법 주·정차 행위가 주차장 부족에 따른 구조적인 것인데도 과태료 수입금이 구 일반회계로 산입돼 있어 일반경상비로 지출되는 것을 교통관련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여성주차 단속원에게 최고 20만원까지의 보상금제를 실시, 10건 적발을 기준으로 1대 추가적발 때마다 1천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불법 주·정차 과태료 부과는 이달9일까지 모두 35만6천7백68건에 1백7억3백4만원으로 하루 9천1백48건에 2억7천4백만원 꼴이다.
한편 구별 과태료부과액은 양천구가 가장 많아 9일 현재 3만2백47건에 9억7백4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서부화물트럭터미널이 협소, 화물차들이 남부순환도로변 등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불법 주·정차가 가장 적은 구는 노원구로 양천구의 4분의1에 불과한 7천3백95건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