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책꽂이] 인간의 본질 外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60호 22면

인간의 본질

인간의 본질

인간의 본질(로저 스크루턴 지음, 노정태 옮김, 21세기북스)=저명한 영국 철학자로 2020년 별세한 저자의 미국 대학 특강에 바탕한 저서. 도킨스의 밈 이론 등 현대 과학과 철학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인간을 생물학적 동물만 아니라 육화된 인격체로 보는 저자의 논지와 그 핵심을 담았다. 부제 ‘현대 과학이 외면한 인간 본성과 도덕의 기원’.

제재의 국제정치학

제재의 국제정치학

제재의 국제정치학(임갑수 지음, 한울아카데미)=방대하고 복잡한 미국의 제재를 비롯해 다양한 독자제재 체제를 집대성했다. 주(駐) 루마니아 대사로 현직 외교관인 저자는 제재 정책, 대상, 효과, 구체적 사례 등을 풍부하게 소개하며 다수 국가가 참여할 때 독자제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단 점에 주목한다.

골든 플랫폼

골든 플랫폼

골든 플랫폼(이지현 지음, 글통)=착하게 혹은 순진하게 혹은 바보처럼 살다가 서른넷 나이에 허무하게 죽은 주인공 미루가 ‘골든 플랫폼’을 통해 전생을 여행하고, 다시 환생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줄거리의 소설. 헌법학자인 저자는 전공인 법 외에 역사와 불교에 심취해 이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다. 앞서 『소설 원효』 등을 펴냈다.

덕중의 정원

덕중의 정원

덕중의 정원(김다은 지음, 무블)=소용 박씨가 수양대군(세조)이 아끼던 조카 귀성군에게 편지를 보냈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실록에 기록된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훈민정음 언해본에 세조가 벌인 모반의 흔적이 감춰져 있다는 상상력을 보탰다. 2010년 출간된 서간체 소설 『모반의 연애편지』를 전면적으로 고쳐 썼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다.

그가 나를 사랑했을까

그가 나를 사랑했을까

그가 나를 사랑했을까(이모겐 크림프 지음, 최화정 옮김, 티타임)=영국 MZ 세대 작가의 첫 소설. MZ 세대에 대한 진단은 무성하지만 막상 그들의 정치 성향, 불안과 좌절에 대해 기성세대는 잘 모른다. MZ 세대의 세대 의식에 대한 사회학적 보고서라고 할 만한 작품.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20대 여성 안나는 10살 많은 금융맨과 사랑에 빠진다.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2(강희정·김종호 외 지음, 사우)=휴양지로 유명한 세부는 항공·해운·물류의 중심지이자 필리핀에서 가톨릭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지역이기도 하다. 프놈펜, 시엠립,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우붓, 다낭, 자카르타 등 동남아 여러 나라의 수도와 관광도시 13곳을 초점으로 그 역사를 각 분야 전공 학자인 저자들이 풀어냈다.

아주 사적인 은하수

아주 사적인 은하수

아주 사적인 은하수(모이야 맥티어 지음, 김소정 옮김, 까치)=은하수, 즉 우리은하가 직접 들려주는 1인칭 자서전 형식의 우주 이야기. 우주의 탄생 등과 우주를 탐색한 인간 과학자들의 여정, 그리고 우주에 관한 인간의 신화와 이에 대한 과학적 내용까지 아우른다. 저자는 천체물리학 박사이자 대학에서 천체물리학과 신화학을 동시에 공부했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박정호 지음, 반니)=네덜란드는 국토가 작은데도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국. 자국에서 나지 않는 카카오를 대량 수입해 외국에 재판매하거나 가공해 수출하는 등 상업이 발달한 덕분이다. 이를 비롯해 각각의 경제적 특징과 강점·약점에 초점 맞춰 전 세계 30개 국가·지역의 역사와 현재, 미래 전망을 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