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4일 18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두고 TV로 생중계된 대선 후보 토론회.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바라보며 “(출마 이유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당시 미소를 지으며 대꾸하지 않았던 박근혜 후보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4일부터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이 대일 외교 분야를 마치고, 9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정치 분야를 다루기 시작했다.
이번 주엔 박 전 대통령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 등으로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구하기 위해 당 비대위원장으로 나서게 된 순간부터 이준석·김종인 비대위원 영입,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까지의 얘기가 다뤄진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절박한 마음에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당의 상징색도 빨간색으로 바꿨지만 유승민 의원이 과거의 파란색 옷을 입고 선거를 치르는 등 당내 반발이 나왔던 점도 회고했다. 대선 때 경쟁상대였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느꼈던 인상, 최대변수였던 ‘안철수 돌풍’에 대한 평가 등도 피력했다.
특히 2012년 대선에서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과 결별(12일 보도 예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구술했다. 경제민주화는 당시 박근혜 후보 측의 간판 공약으로 평가되며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김 전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후 정치적으로 결별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탄핵되기 직전 김 전 위원장은 만남을 요청해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김 전 위원장이 면담을 원한 이유가 뭐였을까.
한편 2004년 8월 박 전 대통령이 “아버지 대신 사과드린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던 일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더중앙플러스’에서 연재 중인 김대중 육성 회고록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내가 구원을 받은 것 같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사과의 배경이 됐던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이 보도된 당일 청와대에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에 대해 나눴던 대화도 생생히 회고했다.
'박근혜 회고록'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4편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97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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