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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의 여기는 항저우] 금·은·동메달 나란히… 시상대 함께 오른 남북의 역사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북한이 금·은·동메달을 나란히 들고 시상대에 올랐다.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그룹 A경기가 열렸다. 이날 북한의 송국향이 금메달을, 정춘희 은메달을, 한국 김수현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쪽부터 정춘희, 송국향, 김수현이 메달을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kg급 그룹 A경기가 열렸다. 이날 북한의 송국향이 금메달을, 정춘희 은메달을, 한국 김수현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쪽부터 정춘희, 송국향, 김수현이 메달을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76㎏급 경기가 열렸다. 이날 '장미란 키즈' 김수현은 북한의 송국향, 정춘희와 대결을 펼쳤다.

용상 2차 시기를 성공한 김수현이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용상 2차 시기를 성공한 김수현이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송국향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송국향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정춘희가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정춘희가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김수현은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인상 108㎏, 용상 137㎏, 합계 245㎏으로 3위를, 지난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인상 109㎏, 용상 134㎏ 합계 243㎏으로 우승하며 금빛 사냥을 기대했다. 김수현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69㎏급에서 모두 4위를 기록해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 작성한 내용을 포함한 김수현의 벨트에 새겨진 응원 문구들. 항저우=장진영 기자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 작성한 내용을 포함한 김수현의 벨트에 새겨진 응원 문구들. 항저우=장진영 기자

은메달을 확정지은 정춘희가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은메달을 확정지은 정춘희가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송국향이 용상 3차시기를 성공하고 인사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송국향이 용상 3차시기를 성공하고 인사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김수현이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김수현이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우승 후보로 꼽히던 중국의 리아오구이팡이 바벨을 떨어뜨려 경기를 포기한 가운데 김수현과 북한 송국향, 정춘희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북한 정춘희가 인상 2차시기 117kg을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정춘희가 인상 2차시기 117kg을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송국향은 처음부터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다른 무게로 치고 나갔다. 인상 117㎏, 용상 150㎏, 합계 267㎏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춘희가 인상 117㎏·용상 149㎏, 합계 26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13개의 메달(금6·은5·동2)을 따냈다.

북한 송국향이 인상 2차시기 117kg을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송국향이 인상 2차시기 117kg을 들어올리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김수현의 동메달은 극적으로 찾아왔다. 용상 3차 시기를 들어 올린 김수현은 성공을 확신하고 환호했으나 실패 판정을 받았다. 곧이어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결과가 정정되어 기록이 인정됐다. 인상 105㎏, 용상 138㎏, 합계 243㎏을 들어 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서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게양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시상식에서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게양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왼쪽부터 은메달 정춘희, 금메달 송국향, 동메달 김수현. 항저우=장진영 기자

왼쪽부터 은메달 정춘희, 금메달 송국향, 동메달 김수현.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국가가 나오자 인공기를 향해 경례하는 정춘희(왼쪽)와 송국향. 항저우=장진영 기자

북한 국가가 나오자 인공기를 향해 경례하는 정춘희(왼쪽)와 송국향. 항저우=장진영 기자

시상식을 마치고 이번 아시안게임의 북한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시상식을 마치고 이번 아시안게임의 북한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태극기와 인공기가 동시에 게양되고 세 선수는 시상대에 나란히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남북이 시상대에 함께 오른 건 남자 67㎏급(한국 이상연 3위, 북한 이원준 2위)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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