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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장관 "北, 서울 거치지 않고 도쿄∙워싱턴 갈 수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도쿄나 워싱턴으로 갈 수 없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9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 별관에서 열린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 별관에서 열린 제1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한국 정부는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중국 정부가 북한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도록 계속 허용한다면 한미일간 안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만약 러시아의 대북 군사 지원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면 더 강력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강력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없이 유엔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 독자 제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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