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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야구장 찾은 정의선…현대차, 美소아암 치료에 3005억 쓴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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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 25주년 행사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 25주년 행사에서 환영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손잡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호프 온 휠스는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운영하는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호프 온 휠스'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 올리버 포스터, 레이니 클락. 뒷줄 왼쪽부터 존 구스타페로 호프 온 휠스 재단 이사,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공동 설립자, 케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부의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CEO.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운영하는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호프 온 휠스'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호프 온 휠스 어린이 홍보대사 올리버 포스터, 레이니 클락. 뒷줄 왼쪽부터 존 구스타페로 호프 온 휠스 재단 이사,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공동 설립자, 케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부의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CEO. 사진 현대차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을 포함해 조현동 주 미 대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을 통해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전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딜러가 자동차 1대 판매 당 일정 금액을 적립한다. 여기에 현대차가 기부금을 더하는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830여 현대차 딜러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호프 온 휠스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누적 기부금 규모는 2억2500만 달러(약 3005억원)에 달한다.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이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와 호프 온 휠스 관계자들이 시구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 구스타페로 호프 온 휠스 재단 이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공동 설립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사진 현대차

현대차와 호프 온 휠스 관계자들이 시구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존 구스타페로 호프 온 휠스 재단 이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돈 라일리 호프 온 휠스 공동 설립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사진 현대차

호프 온 휠스 25주년 기념행사 전날인 20일(현지시각)에는 홍보대사를 맡은 어린이들이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시구했다. 홍보대사는 소아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로 시구를 통해 암과 싸우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날 시구를 한 11세 어린이 올리버 포스터와 레이니 클락은 각각 5세와 6세 때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수년간의 치료 과정을 견뎠다.

현대차는 경기장 입구 앞 광장에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는 입간판과 함께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를 전시하며 야구 경기를 보러 온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프 온 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암 종식”이라며 “현대차는 아이들의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여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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