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음료수 먹고 정신 잃었다…한국인 지갑 노린 멕시코인이 한 짓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한복판에 있는 믹스칼코 시장 전경. 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한복판에 있는 믹스칼코 시장 전경. 연합뉴스

멕시코에서 한국인 여행객 등을 상대로 호의를 베푸는 척하며 접근해 금품을 털어가는 강·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주멕시코 대사관이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한국인 여행자 등이 소지품을 빼앗기거나 도난당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피해자들은 누군가가 건넨 음료수나 주류를 마신 뒤 정신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피해자의 옷에 일부로 이물질을 묻히고선,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지갑을 훔쳐 달아난 사례도 있었다.

멕시코 대사관은 “모르는 사람의 과한 친절을 주의해야 한다”며 “누군가 무심코 건네는 음료나 사탕 등은 사양하는 게 좋다”고 했다. 대사관은 “멕시코는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 퍼레이드 등도 앞두고 있다”며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일본의 한 고급 식당에선 직원이 제공한 락스(표백제) 섞인 물을 먹은 한국인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식당 측은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피해자 측은 “한국인인 것을 알고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